경남 거제소방서(서장 윤종암)가 소방차량이 골든타임(5분 이내)안에 재난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3개 안전센터에 신호등 제어시스템을 구축,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신호등 제어시스템이란 긴급출동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서 및 센터에서 출동 스위치를 눌러 인근 교차로에 소방차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교통신호등을 소방차량 출동방향으로 조정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거제소방서는 긴급제어시스템 설치 가능여부를 조사, 옥포·장승포·연초 119센터 등 3개소에 시 예산 3400여만원을 지원받아 28일 신호제어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신고접수 후 첫 출동단계인 소방관서 차고 앞에서부터 교통 흐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다.

그동안 소방차량의 골든타임 현장 도착율을 높이기위해 법·제도개선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교통량 증가 등으로 5분 이내 도착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였다.

거제소방서는 긴급제어시스템 도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던 거제소방서의 5분 이내 도착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시민의 안전을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암 서장은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방서의 노력뿐만 아니라 소방차 길터주기, 불법 주정차 금지 등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며 시민들의 성숙한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