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경찰서(서장 이희석)는 거제시내 총 6개소의 좌회전 신호가 있는 교차로에서 직진(녹색) 신호에도 좌회전을 허용하는 ‘비보호 겸용 좌회전(PPLT)’을 확대 도입한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 은 마주 오는 차가 없으면 직진(녹색) 신호에도 좌회전을 허용하는 제도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 은 교차로 소통 개선에 도움이 되는 대신 일부 운전자가 ‘적색 신호에 비보호 좌회전’을 하거나, ‘모든 교차로에서 녹색 신호에 좌회전이 허용’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어 비보호 겸용 좌회전 교차로 통행방법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 은 비보호 좌회전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에서만 가능하며 회전은, 좌회전 신호(녹색 화살표)가 켜졌을 때나, 직진(녹색)신호에 마주 오는 차량이 없을 때만 가능하다.

적색신호에 좌회전 하거나 ‘비보호 좌회전 표지’ 가 없는 교차로에서 직진(녹색)신호에 좌회전 하는 경우에는 신호위반에 해당되며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으로 형사처벌된다.

경찰에서는 5월부터 ‘비보호 겸용 좌회전’이 본격 도입되는 만큼 운전자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교차로 통행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포스터를 제작․배포하고, 블로그․트위터등 사회관계망(SNS) 이용자를 상대로 홍보하는 한편 차량 운행이 많은 버스․택시․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교차로 통행방법을 교육한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 대상 교차로

또한, 운전면허시험에 올바른 교차로 통행방법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고, 운전자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비보호 겸용 좌회전’이 도입되는 교차로에는 ‘직진 신호시 좌회전 가능’이라는 보조표지를 설치해 운전자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와함께 네이버․다음․티맵(T맵)․아이나비 등과 같은 교통정보 제공사나 길도우미(내비게이션) 업체에도 시행시기와 장소를 공유, ‘직진신호에도 좌회전이 가능한 교차로입니다. 안전운행 하십시오’ 라는 안내음성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거제경찰서는 하반기에도 대상 교차로를 지속 확대, 교통 소통을 개선하고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제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용어해설/Protected/Permitted Left-Turn : 신호 좌회전과 비보호 좌회전을 결합한 신호운영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