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재수)는 지난 5일 새벽 4시 30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동방 25해리 EEZ(배타적경제수역) 내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인 어선 H호를 구조했다고 6일 밝혔다.

통영선적 연안복합 어선 H호(승선원 3명)는 지난 4일 오전 11시께 통영시 산양읍 삼덕항을 출항, 사고해역에서 조업 중 기관고장을 일으켰다.

5일 새벽 1시 52분께 구조신고를 접수한 통영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통영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통영해경은 사고해역이 영해를 벗어난 장거리 EEZ해역을 감안, 대형함정인 부산해경 소속 3001함(3000톤)을 요청하는 한편 통영해경 소속 중형함 308함을 현장에 급파해 선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안내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H호는 이날 새벽 4시 30분 현장에 도착한 3001함에 의해 예인돼 욕지도 남동방 22해리 해역에서 대기 중인 308함에게 인계됐으며 이날 낮 12시 10분께 안전하게 통영항에 입항했다.

영해를 벗어나 EEZ에서 발생한 H호의 사건은 통영해경, 부산해경, 남해해경본부 통영연안VTS와의 상호 효율적인 업무협조로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졌다

사고 선박 예인 총 거리는 약 40해리(72Km)이며, 총시간은 7시간 40분에 걸쳐 진행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선박의 안전사고는 부주의와 정비점검 불량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선박의 출항 전 사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 줄 것과 해상에서 각종 사건, 사고 발생시 해양긴급번호 122 및 통합신고번호 119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