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경남 하동 섬진강변의 송림공원 분수대가 내달부터 시원한 물줄기를 내 뿜는다.

하동군은 여름철 군민들의 휴식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내달 1일부터 송림공원 분수대를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분수대는 여름이 끝나는 8월 말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밤 8시부터 10시까지 두 차례 2개월간 운영된다.

특히 밤 시간대에는 송림 야영객과 야간 이용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도 함께 켜져 시원하게 내뿜는 물줄기와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군은 분수대 가동에 이어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내달 25일부터 매 주말마다 같은 장소의 강수욕장도 개장해 가족단위의 관광객과 지역 청소년들의 물놀이 공간으로 제공한다.

송림공원과 경전선 섬진철교 사이의 섬진강변에 위치한 분수대와 강수욕장은 주변 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와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군은 분수대와 강수욕장 운영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노후화한 강수욕장의 바닥재를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정비하고, 분수대와 강수욕장에 사용될 수질검사 및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4년 전 분수대 가동 이후 물놀이를 즐기려는 어린이들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하동의 대표 피서지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설과 수질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