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의 입장료가 12년 만에 인상된다.

하동군은 2003년 최참판댁 입장료를 징수한 이후 대외 홍보와 관람객 유치를 위해 그동안 입장료 인상 없이 운영해 왔으나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일부터 인상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8∼13세 어린이는 600원에서 1000원, 14∼19세 청소년은 800원에서 1500원, 20∼64세 성인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20명 이상 단체는 500원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외부 시설물과 7세 이하 아동 및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1∼3급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청소년, 하동군에 주민등록주소를 둔 군민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인근 지리산생태과학관과 연계해 두 곳을 모두 관람할 경우 입장료의 15%를 할인해 주는 통합권이 신설 시행된다.

최참판댁은 박경리의 소설 <토지>를 아끼는 문인들은 물론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도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기반을 조성하고자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998년 11월 착공해 2001년 1월 4일 문을 열었다.

악양면 평사리길 66-7 일원 9529㎡의 부지에 조성된 최참판댁은 전통한옥 구조의 안채·사랑채·별당 등 11동으로 구성됐으며, 인근에 드라마세트장인 토지마을, 평사리문학관, 한옥체험관, 전통문화전시체험관, 숙박체험동이 있다.

이러한 시설을 갖춘 최참판댁은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연중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참판댁 숙박체험이나 한옥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은 군청 홈페이지(hadong.go.kr)나 전화(055-880-2960, 880-2384)로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