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거제 가족 보험사기단 9억 ‘꿀꺽’
조카ㆍ이모 등 7명 200여 차례 입원ㆍ퇴원 반복
작성 : 2015년 09월 07일(월) 08:24 가+가-
입ㆍ퇴원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9년에 걸쳐 10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타낸 일가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6일 A(58ㆍ여)씨와 언니ㆍ여동생 등 친자매 3명, 이들의 아들ㆍ딸 4명을 포함한 7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2006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보험금 9억 7000만 원을 타낸 혐의다.

 이들은 추간판장애, 무릎관절 통증, 위장염, 기관지염 등 입원이 불필요한 가벼운 증세로 지역 병원 12곳에서 200여 차례에 걸쳐 입ㆍ퇴원을 반복했다.

 A씨의 입원일수는 72차례, 1468일이나 됐다. 일가족 7명이 입원한 기간은 모두 4293일에 달했다.

 한 병원에 다른 증세로 따로따로 입원했다가 병원 측에 같은 병실을 쓸 수 있도록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동반 입원한 경우가 45차례나 됐다.

 많을 때는 조카ㆍ이모 등 4명이 동시에 입원해 보험금 2300만 원을 한꺼번에 타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입원기간 병원 밖으로 나가 한밤중이나 새벽에 술집, 노래방 등에서 여러 차례 신용카드 등을 쓴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보험사기로 타낸 보험금은 생활비로 쓰거나 다른 보험료를 내는 데 썼다고 진술했다.

 금융감독원이 이들의 보험사기를 의심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입원시킨 사례가 많은 거제시내 병원 1곳의 의사 1명은 사기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이 20여 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것을 확인했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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