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전심. 김한표 국회의원을 여야 후보들이 협공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쟁후보는 당헌 당규를 꼬투리 잡고 있다. 야도 비리전력자가 시민의 대표로 나서는 것은 적절지 않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한표 의원은 "당헌 당규는 후보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며 비리전력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억을하게 당한 일" 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 19대 총선 승리로 해소된 일”이라며 ‘너 나 잘해' 로 응수하고 있다.

진성진 당내 경쟁자 ‥ “시민 현혹시키지 마라”

진성진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28일 성명을 내고 공천규정 제3조2항은 ‘공천관리위원회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경선부정행위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으로 최종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공직 후보자 추천신청의 자격을 불허한다. 다만, 사면 또는 복권된 자의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2016.1.14. 확정)고 밝혔다.

뇌물수수죄로 금고형 이상의 유죄확정판결 받은 김한표 의원은 사면·복권을 받지 않은 이상 공천신청 자체가 불가하다. 공천신청 자격이 없는 사람은 2단계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진 예비후보는 이어 “김한표 의원은 공천절차의 가장 기본이 되는 1단계 신청자격 규정을 애써 외면하고 2단계 부적격심사 과정의 시행규칙(그것도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다!)을 언론에 흘리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고 했다.

1단계 자격심사에서 제동이 걸리는 김한표 의원에겐 2단계 심사규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설령 공관위가 제정하게 될 시행규칙에 ‘공직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자는 제외’라는 예외조항이 반영되더라도 김한표 의원의 공천 걸림돌(당규 3조2항)은 결코 해소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출마기자회견장에서 김 의원이 “곧 알게 될 텐데 왜 왈가왈부하느냐”는 투로 검증을 차단한 것도 거제시민을 현혹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진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임박한 중차대한 상황에서 진실과 괴리된 엉뚱한 자료로 시민을 현혹하고 있는 김한표 의원에게 당장 사면 복권장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 당규 적용 엄격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당헌 당규를 엄격히 적용해 김한표 의원의 공천을 배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여당의 경선에 훈수를 둔 셈이다.

변광용 예비후보 측은 26일 “김한표 의원의 20대 국회의원 출마선언은 시민의 눈높이와 시대적 흐름을 망각한 적절치 못한 것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주변과 수준 높은 거제시민들의 바람 및 기대를 돌이켜 보기 바란다” 고 충고했다.

“김한표 의원은 뇌물수수죄로 대법원에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 며 “새누리당은 당규대로 부정, 비리 전력자에 대한 엄격한 당규적용을 통해 거제시민들의 자존심을 더 이상 상하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고 밝혔다.

여야가 김한표 의원을 향해 포문을 연 가운데 정작 김의원은 “선거는 자신이 잘하는 점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전력인지 계략인지 모르겠다” 며 “너 나 잘해” 로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