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을 울린 택시기사가 앞서가던 차량운전자에게 폭행당해 상해를 입었다.

경남 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는 A(30‧치킨배달업)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해 10월 27일 오전 8시 45분께 거제시 옥포동 덕산5차아파트 앞 길에서 치킨배달용 비스토 승용차를 타고 가다 뒤따르던 택시운전사 B(59)씨가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차에서 내려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했다.

택시운전사 B씨는 이들의 폭행으로 경추부(목부위)를 다치고 입술이 찢어져 치아가 크게 손상되는 등의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이날 동생(25)을 옆 좌석에 태우고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중앙선을 넘나드는 등 위험하게 운전하는 것을 뒤따르던 택시운전사 B씨가 경적을 울리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범행 후 현장에서 도망했다가, 경찰이 한달여 간 차량블랙박스와 CCTV 등으로 이들을 추적해왔다.

<사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