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제언] 변 시장이 쏘아 올린 지역상생발전기금의 해법
김영춘(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가/거제자연의벗/거제에코투어 대표)
작성 : 2025년 04월 29일(화) 13:42 가+가-

김영춘 대표.

지난 4월 2일 거제시장 재선거 과정에 공약으로 발표하였고 당선되었다. 거제시민 모두에게 2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민생회복지원금도 논란이고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500억 원씩 1000억 원을 제공받겠다는 것은 더욱더 큰 논란으로 전국적인 뉴스를 타고 있다.

재선거에 당선된 변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의원들과 계속 대립하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시의회에서 또는 지역 언론을 통해 서로의 목소리를 내며 장군멍군 티격태격하는 모양새다.

지역 언론 및 커뮤니티 SNS 등 관련한 글에는 찬, 반의 댓글들도 분분하다. 애초에 이 사태의 시작은 작년 11월 공석이 된 거제시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4.2 거제시장 재선거와 맞물려 있다.

필자는 거제시장이 거제시의 절대 경제 주축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5년 동안 전체 1000억 원을 요구한 지역상생발전기금 관련하여 작은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거제시는 거제시대로 적극 추진하라

거제시도 매년 100억 원씩 5년간 500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하였으니 거제시는 거제시대로 예산을 확보하여 시민 대다수가 적극 공감하게끔 올바른 사업을 추진해 가면 된다고 본다. 거제시가 준비하는 500억 원도 결코 적은 예산이 아니기에 얼마든지 시급한 상황에 처한 다양한 분야에 적절하게 예산을 투입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사측의 단독 결정만으로 판가름하기 어려운 현실이라 본다, 피라미드 형태의 대기업 구조속에 그룹 차원의 검토도 있을 것이고 기업의 한 축인 노동자들의 생각과 입장도 고려를 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에서 직영이라고 불리는 원청 직원들의 생각은 어떠할지, 수많은 직영 노동자들의 생각도 다양할 것으로 본다.

최근에도 지역 언론에는 양대조선소 협력업체의 임금체불 기사가 올라온다. 같은 선박을 만들고 분업화된 구조에서 노동의 강도는 원청에 비해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강도가 더 높으면서 하청업체라 불리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급여 및 복지는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한 현실이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적극 지원하는 대기업이기를

필자는 변광용 시장이 쏘아 올린 지역상생발전기금이라는 화두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기업 나름의 관심과 화답이 있으리라 본다. 그 화답의 방안에 필자는 직영인 원청보다는 하청업체라 불리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해소시켜 나가는데 관심과 지원을 더 많이 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한다. 2015년 말부터 시작한 조선업 침체는 수년 전부터는 회복하며 대외적인 여건도 분명 좋아지고 있다. 최근 조선업 뉴스로 연일 수주를 알리는 밝은 희망의 기사는 계속 쏟아진다.

같은 배를 만들면서도 원청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소외되고 차별받은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정책과 지원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

다만, 매년 100억 원이라는 일방적인 분위기의 각출이 아닌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스스로 대내외적으로 협의하는 상생의 테이블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지역 향토기업이라는 애칭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기업은 기업대로 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투자도 하여야 하며 지출도 많을 것이다. 재정의 흐름은 거제시나 시민이 아닌 대기업 스스로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니, 미래 변화의 유동성을 고려하며 가능한 여유가 되는 범위 안에서 적극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오랜 세월 상대적으로 임금과 복지에서 차별받은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같은 조선업 가족으로 아우르는 상생의 기업 경영을 이제는 펼쳐 주시길 바란다. 이는 분명 기업의 높은 경쟁력으로 세계 1위 대한민국 조선업을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키는 밑거름으로 다져질 것이라 확신한다.

직영 협력업체 차별만큼 품질은 차별을 두지는 않으면서

같은 배를 만들면서 직영 노동자와 협력업체 노동자의 처우가 크게 다른 것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방관하고 애써 외면해 온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임금 및 복지에서 차별받는 만큼 선박의 품질에서도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결과물에 그 정도만큼의 수준으로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땀 흘린 노동의 결과물인 선박의 품질에 대해서는 직영 노동자 협력업체 노동자 안 따지며 최대치를 요구하면서 임금 및 복지에는 크게 차별을 두며 수십 년 이어온 것은 분명 모순이라 하겠다.

이제는 그 잘못된 노동 현장의 문제를 이번 변 시장이 쏘아 올린 지역상생발전기금이라는 화두를 계기로 분명하게 해소시켜 나갈수 있기를 희망한다.

거제의 조선산업이 무엇이 문제이고 정답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양대조선소, 협력업체 모두 알고 있으리라 본다. 거제 경기의 절대적인 조선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이번 기회에 하나씩 해소시켜 나가면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삶 또한 많이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

거제시민들도 변 시장이 쏘아 올린 지역상생발전기금 공약으로 인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변화와 기여를 지켜보면서 보다 더 밝은 거제시의 앞날을 꿈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

협력업체가 있었기에 원청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있고, 원청이 있었기에 협력업체가 있다. 그들 모두가 같은 선박을 함께 만드는 거제시민이고 조선가족이니 부디 모두 상생하는 터전을 잘 가꾸어 주시길 희망한다. 하여 필자는 변 시장이 쏘아 올린 지역상생발전기금이라는 화두를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닝뉴스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