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보도 '워스트 신문'에 조선일보 선정
2004총선미디어감시국민연대 '17대 총선과 언론보도' 토론회
작성 : 2004년 04월 29일(목) 14:20 가+가-
"이견은 없었다."
17대 총선보도 모니터 결과 조선일보가 가장 나쁜 신문에 선정됐다. 2004총선미디어감시국민연대(아래 총선미디어연대)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7대 총선과 언론보도' 토론회에서 조선일보의 지역주의, 이미지선거 조장과 편파보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선미디어연대 평가위원 임동욱 교수(광주대 언론광고학부)는 "논란거리가 많아 베스트신문은 선정하지 못했으나 워스트신문 선정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임동욱 교수는 "조선일보는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은 집요하게 다루다가 정작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을 때는 뉴스 가치에 비해 기사를 작게 다루고, 말로는 지역주의를 없애야 된다고 하면서 '박풍' '호풍' 등 바람몰이를 하면서 지역주의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김은주 총선미디어연대 신문모니터팀장은 "조선일보는 진보정당을 외면하다가 처음으로 민주노동당 기사를 쓰면서 색깔 시비를 걸더니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의 '민주노동당 사표(死票)' 발언은 크게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언론의 선거보도를 평가한 송경재 인천대학교 강사는 "조선닷컴에서 기타당 후보로 노년권익보호당 관련 보도가 2건이나 발표되었다"면서 "소수당에 대한 배려이기보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공격 차원에서 '노풍'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일보의 편파 보도는 사진기사에서도 드러났다. 한 예로 조선일보는 4월5일자 3면에 정동영 의장의 지원유세 사진 바로 아래에 노인들의 항의시위 사진을 실었다. 이에 대해 이설희 보도사진모니터팀장은 "일반 유세 사진을 '노인폄훼' 발언과 연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설희 팀장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사진은 유권자와 정 의장의 관계가 산만하고 수평적이어서 시선을 흩어지게 하는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사진은 유권자들의 시선이 박 대표에게 집중돼 있다"고 해석했다.
방청객으로 참여한 김태진 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은 "이 모든 것이 사주권력이 편집권을 독점하면서 생긴 결과"라면서 "편집권 독립은 앞으로 언론개혁을 위한 주요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17대 총선보도 모니터 결과 조선일보가 가장 나쁜 신문에 선정됐다. 2004총선미디어감시국민연대(아래 총선미디어연대)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7대 총선과 언론보도' 토론회에서 조선일보의 지역주의, 이미지선거 조장과 편파보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선미디어연대 평가위원 임동욱 교수(광주대 언론광고학부)는 "논란거리가 많아 베스트신문은 선정하지 못했으나 워스트신문 선정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임동욱 교수는 "조선일보는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은 집요하게 다루다가 정작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을 때는 뉴스 가치에 비해 기사를 작게 다루고, 말로는 지역주의를 없애야 된다고 하면서 '박풍' '호풍' 등 바람몰이를 하면서 지역주의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김은주 총선미디어연대 신문모니터팀장은 "조선일보는 진보정당을 외면하다가 처음으로 민주노동당 기사를 쓰면서 색깔 시비를 걸더니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의 '민주노동당 사표(死票)' 발언은 크게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언론의 선거보도를 평가한 송경재 인천대학교 강사는 "조선닷컴에서 기타당 후보로 노년권익보호당 관련 보도가 2건이나 발표되었다"면서 "소수당에 대한 배려이기보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공격 차원에서 '노풍'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일보의 편파 보도는 사진기사에서도 드러났다. 한 예로 조선일보는 4월5일자 3면에 정동영 의장의 지원유세 사진 바로 아래에 노인들의 항의시위 사진을 실었다. 이에 대해 이설희 보도사진모니터팀장은 "일반 유세 사진을 '노인폄훼' 발언과 연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설희 팀장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사진은 유권자와 정 의장의 관계가 산만하고 수평적이어서 시선을 흩어지게 하는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사진은 유권자들의 시선이 박 대표에게 집중돼 있다"고 해석했다.
방청객으로 참여한 김태진 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은 "이 모든 것이 사주권력이 편집권을 독점하면서 생긴 결과"라면서 "편집권 독립은 앞으로 언론개혁을 위한 주요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