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연안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고성군은 관내 적조발생해역에 황토를 살포하는 등 총력 방제에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1일 오후 7시, 고성군 연안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성군 연안해역의 유해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는 ㎖당 60~850cells로, 적조주의보 발령 기준(100cells/㎖)을 넘어섰다.

고성군은 이날부터 적조 대책상황실 운영하고 지역별 예찰 강화하는 한편 적조방제반을 편성, 1일 오전부터 삼산면 두포리 해역에 황토 24톤을 살포하는 등 방제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해상가두리 양식 어업인을 상대로 어장관리요령을 전파, 지도하고 양식장 어류에 대한 먹이 공급을 중단했다.

군은 또 양식어장 주변 예찰을 강화하고 어류양식 어업인에게 적조 진행 사항을 SMS를 통하여 신속하게 전파하고 있다.

하학렬 군수가 적조발생현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좌 안쪽)

하학열 군수는 1일 오후 삼산면 두포리 적조 발생 현장을 방문, 방제작업 현장을 살피고 적조발생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하 군수는 “일조량 증가로 적조생물 밀도증가와 발생해역 확대가 예상되고 특히,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나크리로 인해 적조가 더 퍼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고성군은 앞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한 방제조치를 실시하고 육상양어장 취수 주의 등 어장관리 지도에 만전을 기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할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