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의 입장료가 10월 1일부터 인상된다.

입장료와 별도로 운영되던 일부시설을 무료화 하지만 전체 입장료 인상으로 거제지역 관광객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상되는 입장료는 일반성인 기준 7000원으로 기존 4500원에서 2500원이 인상됐다. 청소년은 3000원에서 5000원은 어린이는 15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초등학생 2명을 둔 4인 가족을 기준하면 입장료로 2만원을 내야해 종전입장료 1만2000원보다 80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오는 10월 이후에도 유료화시설로 남게 되는 사격체험(2000원), 거울미로(3000원), 아바타포(9000원)까지 이용했을 경우 4인가족이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지출하게 되는 비용은 9만6000원이다.

거제시해양관광개발공사 측은 입장료가 인상됐지만 종전 평화파크 4DFX 씨어터(4000원), 평화수호대(2000원), 평화탐험관 (4000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돼 할인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입장료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평소 관람객이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무료화 한다는 빌미로 그 손실을 전체 입장객들에게 부담시키는 꼼수 인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시민들은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자체시설로 돈을 벌려고 해서는 안된다. 많은 관광객을 거제로 불러들이는 관광교두보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인상된 입장료라면 공사의 공적 기능을 감안, 아바타포를 제외한 모든 시설을 무료화하는, 재 인하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