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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도 증권사는 ‘요지부동’
작년 증권사 이자수익 7조8000억원 대출금리 모범규준 마련해야”
작성 : 2015년 04월 28일(화) 14:44 가+가-
김기준 국회의원(정무위원회)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신용거래 및 예탁증권담보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증권사들은 신용 및 담보대출에 금리인하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의 이자수익은 2010년 1조 7000억원에서 작년 7조 8000억원으로 4.6배 증가했다.

이자손익은 같은 기간 7600억원에서 3조 8000억원으로 5배 증가했다.

김 의원은 증권사들은 최근 몇 년간 거래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투자자에 대한 이자놀이로 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시장에서 주식 매매거래를 위해 투자자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신용거래융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12년 말 3조8805억원에서 지난주(23일) 7조5403억원으로 88% 증가했다. 올 들어 4개월도 되지 않아 작년 말 대비 2조4632억원(49%) 증가한 것이다.

투자자가 보유한 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증권사 예탁증권담보대출(주식담보대출)은 2012년 7조1287억원에서 최근 10조3650억원으로 45% 증가했다.

10대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2012년 상반기 7.19%에서 작년 6.55%로 0.64%p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인 3.52%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준 의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신용 및 주식담보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주식시장이 급락할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6월부터 주식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면 투자자들의 반대매매 리스크는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준금리가 여섯 차례나 내렸는데 증권사들은 대출금리에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증권사들은 영업부진을 고객에 대한 이자놀이를 통해 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금감원은 증권사 대출금리도 모범규준을 마련해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감원은 6월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와 최근 주식시장 과열에 따른 투자자 피해 우려가 없는지 점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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