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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람보르기니 보험사기 공범 2명 구속
작성 : 2015년 06월 10일(수) 09:46 가+가-

사고당시 모습

고가의 외제차로 고의사고를 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려던 거제 람보르기니 사건의 차주가 공범과 함께 구속됐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10일 람보르기니 차주 A씨(31)와 같은 외제차 동호회 회원 B씨(30)를 9일 사기미수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험사기에 가담한 SM7 차주 C씨(32)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람보르기니 차주 A씨 등은 지난 3월 14일 낮 12시께 거제시 고현동 현대자동차 앞 사거리에서 SM7 차량이 람보르기니 차량을 뒤에서 추돌한 것처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 수리비 9900여만원을 가로채려한 혐의다.

이들은 사고 후 사고소식이 SNS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조사를 벌이던 동부화재 보험사기를 의심하자 합의서와 보험금 청구 포기서에 서명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이후 보험사는 SNS상에 화제가 된 사건에 대해 언론에 보험사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람보르기니 차주인 A씨는 B씨에게 고의사고를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SM7 차주 이씨에게 “용돈이나 벌자” 고 부추켰다.

경찰은 보험회사 신고를 받고 피의자들의 사고 전날과 당일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교통사고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B씨와 C씨가 사건전날 거제시내의 한 모텔에 함께 투숙한 사실을 밝혀낸 것이 보험사기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됐다.

이들은 계획대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낼 생각이었지만 SNS를 통해 사고소식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SNS상에서는 추돌사고로 SM7 보닛과 람보르기니 뒤쪽 범퍼 등이 파손된 사진을 근거로 조선소 용접공 안타까운 소식, 람보르기니 가야드로 신차가격은 4억원을 넘으며 수리비가 최고 1억4000만원다. 렌트 비용도 하루 200만원이라는 글들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범행을 주도한 A씨는 사고 이후 보험사가 자작극인 것으로 발표하자 언론사 등에 연락해 "고의성이 없었다. 억울하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언론사는 A씨의 주장을 진실성에 무게를 두고 보도하는 헤프닝도 빚었다.

그동안 “사기다 아니다” 말 많았던 거제 람보르기니 사건은 거제경찰의 3개월여 기간에 걸친 치밀한 수사로 결국 보험사기로 결론냈다. 경찰은 이번주 중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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