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큐브거제백화점’ 과 ‘카페베네’ 점주이야기(Ⅱ)
작성 : 2015년 07월 30일(목) 14:40 가+가-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명도소송까지 당했습니다. 페닉상태에 빠진 ‘을’ 이 어떻게 슈퍼갑에게 싸움을 걸 수 있겠습니까.”
점주 보호차원에서 재계약 의사를 확인하거나 또는 연장조건을 제시한 적도 없습니다. ‘갑’이 요구하면 ‘을’ 은 따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저희를 내 쫓을 의사가 없었다면 백화점 측에서도 도의상 대화를 시도했을 겁니다.”
3년 계약 후 1년씩 연장해주겠다는 말만 믿고 3억원이란 거금을 대출받아 입점했는데… 1년을 피가 마르는 고통 속에 살아왔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 뜻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을’의 지위라는 것이 쥐 한마리가 고양이를 물고, 개미 한마리가 코끼리 목을 조르는 것과 뭐가 다를 바 있습니까.”
A씨는 거대공룡 백화점 측의 위세 앞에 기가 꺾여 지쳐있는, 코기리 발에 눌려 목이 졸려와도, 그래도 점포는 지키고 싶은 ‘을’의 모습 그대로였다.
백화점 측이 그동안의 영업손실 보상과 원상복구 비용 청구 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A씨는 서러움이 북받쳤다.
‘카페베네’ 가 있는 디큐브거제백화점 6층은 CGV 극장과 푸드코너가 입점해있다.
디큐브거제백화점도 메르스 여파로 손님이 줄었다가 7월 부터 극장가와 백화점이 겨우 활기를 찾고 있지만 A씨는 설상가상 ‘엎친데 덮친격’이다.
백화점 측이 같은 층에 경쟁업체인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입점시켜 지난 24일 영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A씨는 “6층은 극장을 중심으로 한 푸드코너가 있다. ‘투썸 플레이스’ 는 ‘카페네네’ 보다 고객유치가 쉬운 극장 입구 쪽이다. A씨는 백화점 측은 끝내 자신들을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CJ푸드와 인연이 있는 점장이 지난 5일 부임하면서 비어있는 6층 공간에 CJ푸드 런칭을 계획하고 접촉해와 입점하게 된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A씨는 백화점 영업이 끝나면 우리매장은 영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복도에 불을 소등하고 입구 복도에는 바리케이트를 사용해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일도 있었다고 억울해 했다.
“명도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영업을 하고 있다. 새로 부임한 점장이라면 고충처리 차원에서라도 우리와 대화할 수 있었을텐데 오히려 동종업종을 유치했다. 서민의 아픔을 외면하는 백화점 측의 윤리에 문제가 있다” 고 주장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카페베네와는 입점계약이 종료된 상태이다. 매장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카페베네 측과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다른 점포를 비워놓을 수 없다. 신규 점포 입점과 카페베네와는 별개의 문제다” 고 말했다.
A씨는 지금도 백화점 측이 자신들에게 옛 점장이 한 계약연장 구두약속이 지켜지기 원하고 있다. 그러나 옛 점장에게서 어떠한 확인서도 받지 못했다. 타 점포의 사례말고는 계약연장 약속을 직접 입증할 방법이 없다. 그래도 A씨는 백화점 측이 자신들에게 남은 2년을 채울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A씨는 백화점에서 10년 가까이 일해 온 터라 백화점의 속사정은 알 만큼 안다. 그는 할 말보다 매장을 지키기 위한 간절함이 더 크기에 매월 하루도 밀리지 않고 임대료와 월세를 꼬박꼬박 내고 있다.
<모닝뉴스>가 ‘디큐브거제백화점’과 ‘카페베네’ 점주이야기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혹 백화점 입점 경쟁을 벌이는 커피전문점간의 진흙탕 싸움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백화점의 ‘투썸플레이스’ 입점과정을 살피던 중 한 사람의 실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점주 보호차원에서 재계약 의사를 확인하거나 또는 연장조건을 제시한 적도 없습니다. ‘갑’이 요구하면 ‘을’ 은 따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저희를 내 쫓을 의사가 없었다면 백화점 측에서도 도의상 대화를 시도했을 겁니다.”
3년 계약 후 1년씩 연장해주겠다는 말만 믿고 3억원이란 거금을 대출받아 입점했는데… 1년을 피가 마르는 고통 속에 살아왔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 뜻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을’의 지위라는 것이 쥐 한마리가 고양이를 물고, 개미 한마리가 코끼리 목을 조르는 것과 뭐가 다를 바 있습니까.”
A씨는 거대공룡 백화점 측의 위세 앞에 기가 꺾여 지쳐있는, 코기리 발에 눌려 목이 졸려와도, 그래도 점포는 지키고 싶은 ‘을’의 모습 그대로였다.
백화점 측이 그동안의 영업손실 보상과 원상복구 비용 청구 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A씨는 서러움이 북받쳤다.
‘카페베네’ 가 있는 디큐브거제백화점 6층은 CGV 극장과 푸드코너가 입점해있다.
디큐브거제백화점도 메르스 여파로 손님이 줄었다가 7월 부터 극장가와 백화점이 겨우 활기를 찾고 있지만 A씨는 설상가상 ‘엎친데 덮친격’이다.
백화점 측이 같은 층에 경쟁업체인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입점시켜 지난 24일 영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A씨는 “6층은 극장을 중심으로 한 푸드코너가 있다. ‘투썸 플레이스’ 는 ‘카페네네’ 보다 고객유치가 쉬운 극장 입구 쪽이다. A씨는 백화점 측은 끝내 자신들을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CJ푸드와 인연이 있는 점장이 지난 5일 부임하면서 비어있는 6층 공간에 CJ푸드 런칭을 계획하고 접촉해와 입점하게 된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A씨는 백화점 영업이 끝나면 우리매장은 영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복도에 불을 소등하고 입구 복도에는 바리케이트를 사용해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일도 있었다고 억울해 했다.
“명도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영업을 하고 있다. 새로 부임한 점장이라면 고충처리 차원에서라도 우리와 대화할 수 있었을텐데 오히려 동종업종을 유치했다. 서민의 아픔을 외면하는 백화점 측의 윤리에 문제가 있다” 고 주장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카페베네와는 입점계약이 종료된 상태이다. 매장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카페베네 측과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다른 점포를 비워놓을 수 없다. 신규 점포 입점과 카페베네와는 별개의 문제다” 고 말했다.
A씨는 지금도 백화점 측이 자신들에게 옛 점장이 한 계약연장 구두약속이 지켜지기 원하고 있다. 그러나 옛 점장에게서 어떠한 확인서도 받지 못했다. 타 점포의 사례말고는 계약연장 약속을 직접 입증할 방법이 없다. 그래도 A씨는 백화점 측이 자신들에게 남은 2년을 채울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A씨는 백화점에서 10년 가까이 일해 온 터라 백화점의 속사정은 알 만큼 안다. 그는 할 말보다 매장을 지키기 위한 간절함이 더 크기에 매월 하루도 밀리지 않고 임대료와 월세를 꼬박꼬박 내고 있다.
<모닝뉴스>가 ‘디큐브거제백화점’과 ‘카페베네’ 점주이야기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혹 백화점 입점 경쟁을 벌이는 커피전문점간의 진흙탕 싸움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백화점의 ‘투썸플레이스’ 입점과정을 살피던 중 한 사람의 실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ycseo@mornin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