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부실경영 책임 현장전가 받아들일 수 없다
작성 : 2015년 08월 13일(목) 20:37 가+가-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18일부터 여름휴가로 중단된 단체교섭을 재개한다.

대우조선해양이 경영부실에 대한 자구책을 발표한 가운데 이 회사 노동조합(위원장 현시한)이 투쟁속보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노조가 정성립 현 사장 체제를 수용하는 과정에서도 회사 정상화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던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13일 노조는 회사부실경영의 원인은 당시 경영진들이 자신들의 연임 등 자리보존을 위해 노조의 방안조차 내팽개치고 사리사욕을 위해 문제 없던 회사를 하루 아침에 부실의 늪으로 몰아넣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인적 구조조정을 제외한 회사의 자구책은 지난해 조합 임기초반 대우조선해양이 영속적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회사에 여러차례에 걸쳐 요구했던 내용들이었다" 고 지적했다.

특히 "현 정성립 사장을 수용한 이유도 조직 및 인적쇄신, 인위적 구조조정 금지, 부실자회사 문제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해결됐다" 며 "그동안 철판조차 녹아 내릴듯한 찜통더위와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일에만 전념했던 노동자들에게 어렵다는 경영여건을 빌미로 책임을 전가시키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투쟁속보

이어 "부실경영의 책임을 근로자들에게 떠 넘기고 몇 푼 아끼는 성과를 만들고 대서특필로 업적을 쌓으려는 모모한 행위가 아니라면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회사발전의 기틀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고 회사위기 극복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또 "채권단의 실사와 경영관리단까지 들어와있는 지금의 경영여건조차 모르쇠로 외면하면서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회사의 일방적이고 책임전가식 구조조정은 노동조합은 물론 구성원들로부터 크나큰 저항에 직면할 뿐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같은 내용을 업무연락을 통해 정성립 사장앞으로 보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의 설계문제, 재작업증가, 공정지연 등은 물론 자회사 손실 등으로 올 상반기 3조1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한편 대우조선노조는 18일부터 여름휴가로 중단됐던 회사와의 2015년 단체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co.kr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