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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곡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첫 단추 ‘어수선’
작성 : 2015년 08월 20일(목) 14:44 가+가-
경남 거제시 사곡만을 매립해 조성하는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주)(이하 국가산단) 민관 SPC가 19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공식출범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6명과 감사 1명으로 구성된 국가산단은 이날 박장섭 전 거제시의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전 의원의 대표이사 내정설은 창립총회가 열리기전 관가를 중심으로 떠돌았다. 이사회에서는 내정설을 확인이라도 시키듯 공교롭게도 박 전의원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대표이사의 내정에는 “해양플랜트 산단 조성에 어업권 피해보상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대규모 어업보상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고, 사업지 어민들과의 접촉점을 찾아야 하는데 박 전 의원의 적임” 이라는 여론이 주요한 배경이 됐다” 는 후문이다.

내정설이 나돌면서 시중에는 전직 시의원의 ‘국가산단(주)’ 대표이사가 적임인지에 대한 역풍이 일고 있다. 전직 시의원이어서가 아니라 과거 전력 때문이다.

선출직 의원 출신이기도 한 그에게는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선거공보를 통해서 공표된 2건의 전과(경제범)가 있다.

이 때문에 “국가산단 대표이사는 얼굴마담이 아니라 거제시를 대표해 사업을 완수해야 할 막중한 자리다. 도덕적으로 흠이 있는 인물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는 자체가 사업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는 부적격론이 나온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두건 중 한 건은 1990년대에 일어난 일로 이미 특별사면(2000년)까지 받았다. 또 다른 건은 2000년 초의 일이라 산단 임원의 결격사유(자격제한)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후 선출직 의원으로서 보인 능력과 경험이라면 이 약점은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 역차별도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사회에서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겠느냐. 국가산단 조성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박 대표를 비하시키려는 흠집내기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이사회 이후 실 수요자로 참여할 기업에서도 박 대표이사의 등장에 술렁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사곡 국가산단의 첫 삽을 뜨는 출발점부터 거제에서는 대표이사의 도덕적 흠결과 그동안에 쌓은 공적 평가를 두고 숙덕공론이 일기 시작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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