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대규모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이달 문을 연다.

거제시축산농협(조합장 김수용)은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거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일원에서 권민호 거제시장과 농협중앙회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시민과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센터 준공식 및 전야제 행사를 갖고, 10일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거제시 상동동 590-1번지 일대에 건립된 거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는 부지면적 1만1389㎡에 건축면적 2만6831㎡(지하 1층, 지상 4층)로, 거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거제 최고의 종합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센터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축산물 가공시설, 하나로 마트, NH금융, 푸드 코트, 편의시설 등이 입점 돼 있으며, 2~3층에는 컨벤션센터와 뷔페, 4층에는 문화센터와 사무실 등이 있다. 주차시설은 총 378대(지하1층~지상4층)를 수용 가능한 규모이다.

이달 거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면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통해 5∼6단계를 거치던 농수산물 유통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2∼3단계로 대폭 축소돼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싼값에 물건을 살 수 있게 되는 등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센터는 건축 과정에서부터 지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거제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우선적으로 취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거제 주민들을 위한 편의 및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유통센터 2~4층에는 거제 최대 규모의 뷔페(650평, 700석, 100여 가지 메뉴)와 거제 최대 다목적 연회홀을 갖춘 컨벤션센터(웨딩홀 및 문화공연) 등 각종 문화 및 고객 편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관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수용 조합장은 준공식에 앞서 “거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우리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의 땀과 열정으로 건립한 것”이라며 “거제 농업인과 거제시민들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유통의 일대 혁신을 주도 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축협 관계자는 “거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복합 서비스 매장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인 운영으로 농업인·소비자 상생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축산농협이 운영하는 거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지난 2013년 9월 착공, 2015년 9월 준공됐으며, 그동안 개장에 대비한 시운전을 실시해 개장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