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수요부족 중저가호텔, 객실이용율 ‘반토막’
작성 : 2015년 09월 08일(화) 10:01 가+가-
서울시 중저가호텔의 객실 이용율이 5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내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의 수요가 절대 부족하다는 정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호텔업운영현황'을 확인한 결과, 보통 4만원~10만 원대인 서울의 2급, 3급 관광호텔 객실이용율이 각각 58.23%, 52.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11년보다도 각각 9.38%, 4.52% 하락한 수치이다.

배재정 의원은 "이처럼 객실이용율이 하락한 것은 서울에 호텔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1년 서울의 호탤객실수는 2만5160실에서 2만9828실로 증가했다.

전국에서 총 증가한 호텔객실수가 1만1913실인데, 이중 약 40%가 서울에 몰린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객실수입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2011년 158억 4158만원이던 2급호텔 객실수입은 2013년에는 150억 4363만원으로 줄었고, 82억 5399만원이던 3급호텔 객실수입은 같은 기간 동안 무려 30억이 넘게 줄어든 51억 524만원에 불과했다.

지금도 건설 중인 호텔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엄청난 융자를 안고 시작한 호텔들이 경영이 되지 않아 빚만 지고 폐업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정부는 “서울의 특급호텔 비중이 높아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맞추기에는 절대 부족하다”며 호텔을 더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학교 앞 호텔'의 허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등 호텔확충을 유인하는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배재정 의원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텔이 정말로 부족한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면서 "정부는 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정확한 호텔수요조사를 먼저 실시하여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지 말고 반드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업운영현황'은 국가승인통계자료로서 한국관광호텔협회가 매년 전국 호텔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현황을 조사, 분석하여 발간하는 자료이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co.kr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