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하나고 입학생 영훈‧국제중학교 출신이 12%
올해 117개교서 183명 입학 … 영훈‧국제중만 22명
작성 : 2015년 09월 16일(수) 15:15 가+가-
최근 하나고등학교 입시 조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하나고등학교 입학생 중 국제중학교(영훈, 대원) 출신 학생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의원이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 하나고등학교 입학생 204명 가운데 서울지역 영훈국제중 및 대원국제중 출신 학생은 22명이었다.

올 서울지역 중학교 출신 입학생이 183명이었던 점에 비하면 12%나 차지한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지역 383개 중학교 중에서 하나고 입학생을 배출한 중학교는 117개교였으며, 84개교는 1명, 24개교에서는 2명씩 입학했다.

이에비해 국제중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서울이 아닌 경기도 청심국제중에서도 올해는 4명이나 입학했다.

올해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영훈중학교 및 대원중학교가 국제중학교로 전환한 이후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2012학년도에는 21명, 2013학년도에도 22명으로 하나고 입학생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14학년도 하나고 입시에서는 영훈‧대원국제중학교 출신 입학생이 3명에 그쳤다.

2013년 하나고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아들의 영훈국제중 특혜 입학 의혹이 제기되면서 심각한 사회적 논란이 된 바 있으며 당시 교육부 지시로 전국적으로 자사고 및 외고 등에 대한 입학전형분야 특정감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하나고는 2013년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특정감사에서 입학전형 심사자료에 관리번호를 부여하지 않고 심사자료를 봉인하지 않아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알 수 있는 상태에서 입학전형을 실시해왔던 점을 지적 받았고 교장 및 교감 등 4명의 교원이 경고처분을 받은 바 있다.

유 의원은 “감사 직후에 실시된 하나고 입시에서는 국제중 출신이 3명으로 급감했다가 올해 다시 영훈‧대원국제중에서만 22명으로 ‘원상회복’된 셈” 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권계층을 위한 학교로 국제중학교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고에서 국제중학교 출신 학생을 대거 선발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최근 제기된 입시조작 의혹 및 2013년 특정감사 결과가 함께 연계되어 있을 가능성을 따져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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