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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여론, 수정안이 원안 다소 앞서
작성 : 2010년 02월 17일(수) 14:17 가+가-
설 연휴 이후 세종시 여론은 수정안이 오차범위 내에서 원안을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세종시 추진방향에 대한 국민 여론 추이를 조사한 결과, 수정추진 의견이 36.8%로, 원안추진 의견(32.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절충안 20.8%). 설 연휴 이전(9일) 조사와 비교할 때 수정안 상승폭은 1.9%p에 그쳤고, 원안은 2.1%p 감소해, 설 연휴 효과가 정부의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번 설 연휴 귀향했다고 응답한 유권자(51.7%)들의 경우, 원안이 39.1%로 수정추진(35%)보다 더 높게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충청 외 지역 역차별 논란에 따른 수정안 반감이 정부의 수정안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역차별 논란 외에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의 ‘강도론’ 갈등 촉발도 양측 의견을 더 벌리는데 장애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강도론’ 갈등의 책임이 “청와대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2명중 1명꼴(50.4%)로 나타났는데, 그러한 의견이 설연휴 이전(47.4%)보다 늘어난 점, 그리고 귀향했다는 응답자층(55.6%)이 귀향하지 않았다는 응답자층(44.8%)보다 청와대 책임론이 더 많이 나타난 점에서, ‘강도론’ 갈등이 세종시 수정안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수정 추진 의견이 65.1%로 나타나 원안추진(8.9%) 의견을 크게 웃돌았으며,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에는 여전히 원안추진이 58.3%로 여전히 수정추진(6.7%)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정 46%〉 원안 25.1%)을 비롯해 인천/경기(44.1%〉32.1%), 부산/경남/울산(39.8%〉32.7%)에서는 수정 추진이 우세한 반면, 전북(14%〈51.7%), 대전/충청(18.7%〈42.2%), 전남/광주(17.4%〈38.1%)에서는 원안 추진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 조사에서 수정 추진이 훨씬 많았던 대구/경북의 경우, 원안 추진이 33.1%로 설연휴 이후 수정추진(23.4%)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설 연휴 이후 민심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한편 남성은 여전히 원안추진(42.1%)이 수정추진(31.3%)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수정추진이 42.1%로 원안추진(22.4%) 의견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또한 연령별로는 20대(40.2%〉20.3%)와 50대 이상(42.8%〉26.7%)은 수정추진이, 30대(32.6%〈40.1%)와 40대(29%〈42.4%)는 원안 추진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돼, 남성, 3~40대가 정부의 수정안에 가장 큰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월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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