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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 ‘그림자’, 아이돌 뚫고 애창곡 1위…의미 있는 행보
작성 : 2010년 04월 12일(월) 14:28 가+가-

사진 메인 엔터테인먼트 제공

90년대 초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등을 히트시키며 쌍권총춤으로 소녀팬들을 열광시켰던 심신(43)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별다른 홍보활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신의 ‘그림자’는 가요팬들을 중심으로 최고의 애창곡으로 떠올랐다.

‘그림자’는 지난 2007년 발표된 심신의 싱글 ‘바디 앤 솔 위드 유(Body and soul with you)’ 타이틀곡으로서 9만 명의 네티즌들이 ‘심신 재기위원회’라는 카페를 개설해, 전폭적인 후원을 약속한 화제의 곡이다. 심지어 스케줄을 만들어줄 정도.

이 같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심신은 최근 발표한 ‘내 사랑 영순’ 리패키지 음반에 ‘그림자’를 재수록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림자’는 특히 30~4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쿠스틱 멜로디에 애절한 가사가 중년 남성들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이 인기에 힘입어 ‘그림자’는 최근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당당히 애창곡 강자로 떠올랐다. 그림자는 가수 이루의 ‘흰 눈’을 작곡한 이주호 작곡가의 곡으로 현재 심신을 대변하는 노랫말을 담고 있기도 하다.

심신의 ‘그림자’는 지난해 30대 직장인 남성들이 뽑은 송년회 애창곡 1위에 선정됐고, 유흥업소 업주들이 꼽은 선호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심신의 소속사 메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중음악의 흐름이 아이돌 음악에 집중돼 있는 요즘 90년대 대중음악계에 대한 향수가 크게 작용한 거 같다”고 분석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최근 2년간 심신이 무리한 스케줄로 많이 지쳐 있다”며 “오는 5월 미주투어를 시작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다음 앨범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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