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이주일 부장판사)가 오는 5일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있는 김백일 동상 철거 여부를 가릴 현장검증을 벌인다.

동상을 세웠던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가 거제시를 상대로 ‘행정대집행정지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지난 1일 예정됐던 3차 심리를 연기하고 이날 현장검증을 벌이기로 했다.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형상변경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거제시가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았던 것.

이에 경남도는 동상 철거 명령을 내렸고 거제시가 지난 8월 행정대집행에 들어가려고 하자 기념사업회 측이 소송을 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