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장학금 지급대상을 확대한다.

거제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장학금 지급대상을 기존 대학신입생에서 고등학교 재학생과 대학교 재학생까지 확대한다는 것.

지난 22일 ‘거제시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 개정(안)’이 거제시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장학금 자격기준과 신청방법, 수혜 제외대상 등이 일부 조정 운영된다.

먼저 변경된 장학금 자격기준을 보면 기존에는 거제시 출신자로 품행이 단정하고 재능이 뛰어난 자로서 대학(전문대학) 입학생에 한해 장학금을 지급했으나 내년부터는 지급대상을 고등학교 재학생과 대학(전문대학) 재학생까지 범위를 넓혔다.

또한 장학생 선발 심사 시 출산장려 정책에 따라 자녀수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성적 평가점수는 낮추고, 재산반영 비율은 높여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이중수혜 논란을 일으켰던 장학금 지급제외 대상자를 조정해 정부, 공공기관, 민간장학재단, 기업, 대학 등으로부터 장학금을 지급받은 사실이 있거나 부모의 직장 등으로부터 학비를 지원받는 학생은 장학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장학생 신청기준은 고등학교 재학생의 경우 직전학기 평균성적이 30%이내인자, 대학교 입학생은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자로 학교장이 추천하는 자, 대학교 재학생은 직전학기 평균학점이 3.0 이상 인자만 가능하며, 대학교 졸업예정자와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는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거제시는 내년 1월중 지역 고등학교, 면사무소‧동주민센터를 통해 장학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장학생 선발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시 교육체육과(639-3494)로 문의하면 된다.

시의 장학기금 조례 개정으로 인해 장학금이 꼭 필요한 어려운 세대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