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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소방서, 말벌사고 주의 당부
장마 종료 후 본격적 말벌시즌 도래 예상
작성 : 2012년 07월 18일(수) 12:46 가+가-

도심에서 말벌집을 제거중인 진주 소방대원

진주소방서(서장 백형환)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장마로 벌떼들이 주택가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창원시 내서읍 안계마을 주택가 텃밭에서 일을 하던 50대 진모씨가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를 비롯, 강원도 화천에서 70대 노인이 말벌에 쏘여 숨지는 등 전국적으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말벌들이 최근 무더위에 왕성한 번식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순식간에 벌집은 덩치를 키워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작년 한해 진주소방서 벌집제거 건수는 736건으로 이중 7~9월 사이 출동한 건수가 669건으로 전체의 90%에 달한다. 올해 7월 까지 벌집제거 건수는 벌써 58건으로 작년 이맘때 대비 신고건수도 다소 늘었고 출몰시기도 앞당겨졌다.

진행 중인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면 본격적인 말벌시즌이 도래 할 것으로 예상,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때 이른 벌의 공격은 수년간에 걸쳐 기온이 상승하면서 기후온난화에 따라 벌 발육 속도가 빨라져 개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벌집제거 장소별로 보면 예전만 하더라도 주로 농촌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했으나 지금은 도심속 주택이나 아파트 등 도심지 주변에 벌집제거 요청이 늘어나는 추세다.

말벌 올바른 대처로 피해 줄여야...

말벌의 공격성은 야생의 천적으로부터 자기의 집을 지키기 위해서 비롯된다.

장수말벌들의 경우 공격성이 강하고 자기 집을 지키려는 본능이 강해서 벌집에서 4~5m 이내로 접근하면 거의 공격한다. 따라서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향수나 휘발성 화합물을 페로몬으로 인식하여 공격을 유발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등산이나 레저활동 시 향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두 마리 말벌이 주위를 맴돌 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날아가지만, 만약 말벌집을 건드렸을 땐 달아나는 게 최우선이다. 말벌의 공격성은 자기의 집을 지키기 위해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말벌집에서 최대한 멀리 달아나야 한다.

간혹 납작 엎드리면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벌의 경우 도리어 큰 화를 당할 수도 있다.

벌의 비행 속도는 시속 40~50km로 사람보다 빠르지만 벌집에서 달아나는 사람을 계속 추격하지는 않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격성이 강한 말벌도 30~50m 이상 달아나면 더 이상 추격해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손톱이나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 하고 침을 빼낸 후에는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고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만일 환자에게 쇼크가 발생했을 경우 평평한 곳에 누이고 옷의단추나 소매 등을 풀러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 병원으로 이송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간혹 꿀벌에 쏘인 경우에도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해 호흡이 곤란해지거나 의식을 잃는 과민성 쇼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세가 있는 사람은 신속히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진주소방서 관계자는 “무엇보다 주위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함부로 건드리거나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
서혜정 인턴기자 기사 더보기

shjung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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