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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爾問>
작성 : 2013년 03월 12일(화) 15:47 가+가-

너에게 묻는다 <爾問>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냐.

(안도현)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삼삼리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누군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줄도 몰랐었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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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03@morning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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