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한국산업기술대와 손잡고 로봇연구소를 개소, 산학협동을 통한 로봇개발과 이공계 일자리 창출 등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지난 16일 시화·반월·남동국가산업단지에 한국산업기술대학과 공동으로 로봇연구소를 개소한데 이어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 기술자문·공동연구·인력교류 등에 합의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4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로봇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이번 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조선환경에 적합한 로봇개발을 통해 선박 건조 공정의 상당부분을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로봇개발로 생산성 및 작업의 안전도를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로봇분야를 신성장 엔진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회사측은 10년간 약 3백억원의 연구자금을 투입, 용접, 도장 등 산업용 로봇 뿐 아니라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간공전형 로봇 분야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한국산업기술대의 학생 및 교수진은 이 연구소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학생들은 졸업후 취업도 지원된다.
특히 대우조선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졸업후 바로 대우조선 로봇 분야 등에 취업시키기 해 이번 산학협동이 이공계 실업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