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나양주 거제시 17대 총선후보는 국회의원 당선 시 세비 전액 당 반납, 비리행위 면책특권 포기 등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이 누려왔던 권익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선대위 측은 "민주노동당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진행될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 서약’은 새로운 희망의 정치를 열어가겠다는 민주노동당의 정신과 민주노동당 후보로써 서민들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나양주 후보의 다짐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나양주 후보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4월15일 반드시 승리를 이루어내어 노동자, 서민들이 주인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흔쾌히 서명했다.
주요 내용은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국민소환제 도입 ▸세비 전액 당 반납 이후 노동자 평균임금 수령 ▸비리, 부패 불체포 특권 포기▸인사청탁 등 지위를 이용한 영향력 행사 금지 ▸재산내역 및 수입, 지출 홈페이지 공개 ▸선출 공직자 국민소환제 도입을 통한 불신임제도 마련 ▸국민발의, 주민조례 발의, 참여예산제 도입 등이다.
한편 나양주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회는 “대우, 삼성 양대 조선소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나양주 후보에 대한 지지가 대세로 굳어짐에 따라 4월2일 본격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국도 14호선을 중심으로 한 밀착유세를 통해 당선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자료와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어차피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선거판세가 결정되겠지만, 다른 선거와 달리 초반 후보 지지율이 기대보다 높아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