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지세포 원유비축기지 3차 추가공사를 벌이면서 또다시 주민들과의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규탄집회를 갖기로 했다.
26일 U-2기지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와 일운면 주민대책위(주대위)는 오는 29일 오후 1시 일운면사무소 앞에서 집결 차량으로 석유비축기지 정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규탄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공대위와 주대위 측은 원유비축기지 3차공사를 추진해온 석유공사 측과 지난 6년간 끝 없는 투쟁끝에 환경.안정성 조사를 하겠다는 합의를 끌어냈으나 최근 연구진에서 조사를 위해 한달동안 공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석유공사측이 이를 거절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또 “석유공사측은 공대위와 일운면 번영회가 공히 합의한 합의문에는 ‘연구진이 연구를 필요로 공사중단을 요청할 시 이에 응한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석유공사의 거짓말과 주민기만행위를 지켜볼 수 만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현재 연구가 진행중에 있고 주민총회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일운면 번영회에 공탁금을 수령하도록 했다는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