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전자 무슨 내용 처음엔 ‘어리둥절’

거제문화예술회관이 '점프' 홍보를 위해 내건 '티져광고'
3월 25일 26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는 퍼포먼스 ‘점프’ 공연을 세종문화회관에서 봐 놓고 또 본다고 해 못보게 했더니 우리아들 만수와 혜영 엄마가 가출을 했습니다.
제 아들놈과 마누라 보신 분 연락바랍니다.
여보 아들아 내가 잘못했다. 제발 집에만 돌아와.
점프 공연티켓 로얄석으로 10장 구해 놓았으니 대우조선 근무하는 외국인 친구 블랑카 부부와 부모님 모시고 함께 갑시다. 사랑하는 딸 혜영이가 당신보고 싶다고...
국도 14호선 신현읍 중곡동 육교 아래 낙석방지용 휀스에 집나간 아내와 아들을 찾는 플래카드가 걸려 운전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특히 플래카드가 걸린 곳이 고현-장승포간 국도와 고현시내, 중곡동 진입차량이 만나는 교차로여서 신호를 기다리는 운전자들의 눈에 쉽게 띈다.
언뜻 집나간 가족들을 찾는 아버지의 간곡한 호소문으로 착각하기 십상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어딘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선영아 사랑해” “문대성, 한판 붙자-형렬” “안나오면 쳐 들어간다” “쯧쯧 M도 없으면서” “아저씨 거기가 열렸어요” 등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티져광고’ 글 들이다.
집 나간 아내와 아들을 찾는 광고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이 ‘점프’ 공연을 알리기 위해 착안한 티져광고 내용이다.
‘만수’라는 아들과 외국인 이웃 ‘블랑카’ 를 통해 코미디적인 요소를 가미, 실제 사람을 찾는 광고가 아님을 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문화적 상품가치를 알리려는 거제문화예술회관측의 시도는 파격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관심과 자극을 유발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가출이라는 비 가정적인 소재를 택한 것은 잘못이다.
문화예술회관의 사람찾기 ‘티져광고’ 는 옥포와 장승포 옥수동 등 세 곳에 걸려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