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동이’ 여주인공 캐스팅 관심 '뜨거워'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매력 함께 공존해야 사극에 적합
작성 : 2009년 10월 30일(금) 11:30 가+가-
연일 ‘동이’의 여주인공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톱스타 김희선, 하지원, 김아중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류를 넘어 세계로까지 퍼져나간 ‘대장금’의 이병훈PD가 감독을 맡고, 대장금의 내용처럼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에서 여주인공의 캐스팅 여부가 주목 받는 것이다.

특히 대장금-천추태후-자명고-선덕여왕으로 이어오는 여성 타이틀롤의 ‘여성사극’ 열풍에 힘입어 이번 ‘동이’의 캐스팅은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시청률 40%를 오르내리는 선덕여왕을 보면 동이의 캐스팅이 더욱 궁금해진다. 선덕여왕 역의 이요원 뿐 아니라 미실 역의 고현정까지 여성이 중심이 되어 이끄는 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동이’의 주인공이 누가되느냐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선덕여왕뿐 아니다. 얼마 전 종영한 ‘천추태후’와 ‘자명고’ 역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최근 방송 3사에서 선보였던 사극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타이틀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대조영’, ‘불멸의 이순신’, ‘주몽’ 등 대부분의 사극이 남성을 중심으로 한 힘있는 사극이었다면, 선덕여왕, 자명고, 천추태후, 앞으로 방영될 동이까지 여성들의 정치적 활약이 두드러지는 ‘여성사극’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여성사극의 인기는 곧 여성 연기자에 대한 인기로 귀결된다. 선덕여왕의 경우 여성스러운 섬세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고현정은 벌써부터 연말 시상식에서 주연으로 후보에 오를지, 조연으로 오를지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만큼 연기력에 대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고, 덕만 역의 이요원도 초반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여왕으로서의 위엄을 갖춰나가며 극의 재미를 한층 높이고 있다.

사극의 경우 대체로 긴 호흡을 필요로하고 준비 과정에서의 번거로움, 지방 셋트 촬영으로 인한 거리감 등의 이유로 힘들게 촬영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작의 주연이 되면 대장금의 이영애처럼 연기자로서의 확실한 포지셔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욕심 낼만한 자리인 것이다.

따라서 사극 캐스팅은 현대극에 비해 많은 공을 들여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아무리 인기가 있는 연기자라도 사극 특유의 이미지에 맞지 않으면 캐스팅이 어렵다.

실제로 한때 귀여운 이미지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A양의 경우 고르지 못한 이마선과 원숭이형 귀 모양 때문에 사극 캐스팅에서 항상 비껴난 이야기는 이미 방송가에서 유명한 얘기다.

이에 대해 코코아 성형외과의 송진경 원장은 “여성 연기자들이 사극에 출연할 때에는 사극 특유의 올림머리와 가채를 해야 하는데, 이때 얼굴 라인과 이마, 귀가 모두 노출되기 때문에 연기자의 이목구비 보다 오히려 이마나 귀 등의 세세한 라인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얼마 전 귀 성형수술로 화제를 모은 견미리의 경우 큰 귀가 콤플렉스여서 수술을 감행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사극 출연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 원장은 “현재 선덕여왕에 출연중인 고현정의 경우 갸름한 얼굴형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더욱 사극에 어울리는 얼굴형이다. 또한 이목구비가 반듯하고 이마에서 코로 내려오는 선이 아름다워 가채가 어울리는 전형적인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사극으로 인기를 끌었던 전인화, 이영애, 황수정, 한지민 등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단정한 이미지가 필수인데, 반듯한 이마가 한몫 했다”고 덧붙였다.

사극은 비록 옛 이야기를 다루면서 현대적인 정서가 가미되어야 한다. 따라서 사극의 여주인공 역시 고전적인 매력이 있으면서 최근 정서에 부합하는 이미지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캐스팅이 더욱 어려운 것이다. 어렵기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 ‘동이’의 캐스팅, 누가 ‘제 2의 이영애’라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지 흥미롭게 지켜보자.

■도움말:코코아 성형외과 송진경 원장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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