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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영의 굴욕...생일파티서 토끼소녀로 변신
극중 파트너 유진도 깜짝 축하 방문
작성 : 2009년 12월 09일(수) 14:33 가+가-

기태영 리본

MBC 주말극 ‘인연만들기’의 주인공 기태영이 생일파티에서 ‘토끼소녀’로 변신했다.

기태영은 자신의 생일(12월 9일)을 앞둔 지난 5일 서울 명동의 ‘빚은’ 떡집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 머리에 핑크빛 대형 리본을 꽂은 채 케이크를 자르는 굴욕(?)을 당했다. 팬들의 장난스런 요청에 따라 만화 캐릭터의 주인공처럼 커다란 머리핀을 쓰고 사진을 찍은 것.

기태영의 팬클럽 ‘지기지우’에서 마련한 이 파티에는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는데 일본인 여성팬도 6명이나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기태영의 극중 배역(떡집 아들)에 걸맞게 떡집에서 생일파티를 치른 것도 이채로웠다.

이날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치러진 행사에서 기태영은 팬클럽 회원들이 편집한 ‘인연 만들기’ 동영상을 보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회원 양현진씨는 “우리 팬클럽은 10년 전 기태영씨의 데뷔와 동시에 창단되었을 만큼 열성적인 모임”이라며 “기태영씨의 소박한 마음씨와 열정 때문에 회원들이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야외촬영을 마치고 서둘러 생일파티에 참석한 기태영은 “팬들이 있기에 배우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회원들이 원한다면 머리핀을 꽂은 채 엉덩이 춤이라도 출 수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동료 배우 유진의 깜짝 등장이었다. ‘인연 만들기’에서 기태영의 연인으로 알콩달콩 사랑을 엮어가는 유진은 사전에 아무런 통고도 없이 기습 방문해 기태영은 물론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진은 “얼마 전 우리 팬클럽 회원들이 나도 모르게 데뷔 12주년 기념파티를 준비해 깜짝 놀랐다”며 “그 짜릿한 기분을 알기 때문에 기태영씨에게 똑같이 써먹은 것”이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두 사람은 회원들의 즉석 요청에 따라 ‘인연 만들기’의 한 장면을 실연해보이며 다정하게 포옹하는 등 핑크빛 머리핀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까칠남’ 기태영과 ‘엉뚱녀’ 유진이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인연 만들기’ 제18회는 오는 12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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