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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의원, ‘6300원 황제 식사’ 체험수기 비난에 “물의 빚어 죄송” 사과
작성 : 2010년 07월 27일(화) 15:14 가+가-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자신이 올린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수기’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차명진 의원은 참여연대가 7월 한달 간 진행하고 있는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 UP 캠페인’에 참여한 뒤 보도자료 및 사진의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수기를 공개했는데, 문제가 된 것은 “황제와 같은 생활을 했다”라는 차 의원의 수기 내용이었다.

차 의원은 이틀간 세 끼의 식비로 6,300원을 받고 체험을 시작했다. 그는 이 돈 중 쌀 1컵(800원), 쌀국수 1봉지(970원), 미트볼 한 봉지(970원), 참치캔 1개(970원) 구입을 위해 3,710원을 사용했다.

수기에는 “이 정도면 3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 점심과 저녁은 밥에다 미트볼과 참치캔을 얹어서 먹었고 아침식사는 쌀국수로 가뿐하게 때웠다”라고 밝히며 “970원 짜리 황도 한 캔을 사서 밤에 책 읽으며 음미했다. 이 정도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남은 돈은 조간신문(600원)을 사고 남은돈을 사회에 기부했다는 차 의원은 “나는 왜 단독 6300원으로 황제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밥 먹으라고 준 돈으로 사회 기부도 하고 문화생활까지 즐겼을까”라며 “물가에 대한 좋은 정보와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건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이 수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많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6,300원으로 1년만 살아보고 수기를 올려라” “앞으로 계속 최저생계비로 황제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 “하루야 가능하겠지만 그게 생활이라면 문제가 다르다” 등 비난 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렇게 체험수기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차 의원은 “저의 쪽방촌 체험수기가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차 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저 역시 기초생활수급자분들이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들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최저생계비뿐 아니라 주거, 통신, 정보, 의료 등의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제공해서 의욕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최창남 기자 기사 더보기

choidh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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