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연예인 둔 정치인들의 '희비'
작성 : 2010년 09월 30일(목) 12:54 가+가-

박근혜, 홍정욱, 이경재, 박상천, 김을동 의원의 공통점은? 18대 국회의원임과 동시에 유명 연예인을 가족으로 둔 정치인들이라는 것이다.
사실 정치인과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묘하게 닮은 점도 있다. 이때문인지 이들끼리 혼인이나 혈연으로 묶여있는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들중 한명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가수 은지원씨와 친척관계로 알려진 이후 젊은 10~20대 지지층으로 부터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은씨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누나의 손자로 박 전 대표는 5촌 당고모가 된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이자 '7막 7장'의 저자인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는 아버지인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아들로 많이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또 같은 당 이경재 의원은 '삐삐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이윤정씨가 차녀로 알려졌고,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가수 출신인 박진영씨와 5촌 관계로 밝혀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의원은 연예인 가족을 둔 덕에 여타 정치인들보다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유리했다.
홍정욱 의원은 "선거 운동 당시 아버지하고 나하고 둘이 했는데 평생 다른 의원들의 선거운동을 도와주면서 익힌 노하우와 열정을 다 쏟아 부어 도와줬다"며 아버지가 든든한 후원자임을 자랑했다.
그는 또 "항상 아침 6시부터 저녁 12시까지 함께 뛰어줬는데 내가 국회에 들어온 다음에도 아버지는 지역구 걱정 뿐"이라며 "지역에 아버지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 때로는 아버지가 나한테 얘기도 안하고 지역구에 갈 정도로 열심이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배우 송일국씨를 아들로 둔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도 "주변에서 아들이 반듯한 사나이로 소문이 나서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아들을 뒀느냐'며 오히려 나를 대단하게 볼 때가 있다"며 아들 덕을 톡톡히 본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물질적, 정신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많이 해 준다"며 "특히 김좌진 장군 사업회 일을 하고 있는데 아들이 출연료 중 많은 부분을 기념사업회에 쓰도록 지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연예인 가족을 뒀다고 마냥 좋아할 일 만도 아니다. 정치인과 연예인 모두 사회적으로 공인 위치에 놓인 직업이다보니 가족의 어긋난 행보때문에 대중으로부터 두 배의 질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홍 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명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몸가짐과 언행을 조심해 왔다"며 "아버지의 삶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나는 그 기반 위에서 정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배우는 정치인 부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인 게 현실이지만, 국민적 사랑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므로 누구를 지지했다가는 굉장한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항상 조심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연예인과 한 가족이라는 꼬리표가 정치인에게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 가족인 연예인의 대중적 이미지와 인기에 가려 정작 자신의 정책역량과 비전은 빛을 못보고 묻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은 유명 배우인 심은하씨의 남편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는 했으나, 상대적으로 정책공약들이 뒷전으로 밀려버린 탓인지 유권자들의 관심을 지지로 이끌어내는 데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전체 후보자 중 4위에 그쳐 낙선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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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치인과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묘하게 닮은 점도 있다. 이때문인지 이들끼리 혼인이나 혈연으로 묶여있는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들중 한명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가수 은지원씨와 친척관계로 알려진 이후 젊은 10~20대 지지층으로 부터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은씨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누나의 손자로 박 전 대표는 5촌 당고모가 된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이자 '7막 7장'의 저자인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는 아버지인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아들로 많이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또 같은 당 이경재 의원은 '삐삐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이윤정씨가 차녀로 알려졌고,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가수 출신인 박진영씨와 5촌 관계로 밝혀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의원은 연예인 가족을 둔 덕에 여타 정치인들보다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유리했다.
홍정욱 의원은 "선거 운동 당시 아버지하고 나하고 둘이 했는데 평생 다른 의원들의 선거운동을 도와주면서 익힌 노하우와 열정을 다 쏟아 부어 도와줬다"며 아버지가 든든한 후원자임을 자랑했다.
그는 또 "항상 아침 6시부터 저녁 12시까지 함께 뛰어줬는데 내가 국회에 들어온 다음에도 아버지는 지역구 걱정 뿐"이라며 "지역에 아버지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 때로는 아버지가 나한테 얘기도 안하고 지역구에 갈 정도로 열심이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배우 송일국씨를 아들로 둔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도 "주변에서 아들이 반듯한 사나이로 소문이 나서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아들을 뒀느냐'며 오히려 나를 대단하게 볼 때가 있다"며 아들 덕을 톡톡히 본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물질적, 정신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많이 해 준다"며 "특히 김좌진 장군 사업회 일을 하고 있는데 아들이 출연료 중 많은 부분을 기념사업회에 쓰도록 지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연예인 가족을 뒀다고 마냥 좋아할 일 만도 아니다. 정치인과 연예인 모두 사회적으로 공인 위치에 놓인 직업이다보니 가족의 어긋난 행보때문에 대중으로부터 두 배의 질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홍 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명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몸가짐과 언행을 조심해 왔다"며 "아버지의 삶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나는 그 기반 위에서 정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배우는 정치인 부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인 게 현실이지만, 국민적 사랑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므로 누구를 지지했다가는 굉장한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항상 조심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연예인과 한 가족이라는 꼬리표가 정치인에게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 가족인 연예인의 대중적 이미지와 인기에 가려 정작 자신의 정책역량과 비전은 빛을 못보고 묻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은 유명 배우인 심은하씨의 남편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는 했으나, 상대적으로 정책공약들이 뒷전으로 밀려버린 탓인지 유권자들의 관심을 지지로 이끌어내는 데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전체 후보자 중 4위에 그쳐 낙선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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