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기내식, 어디가 맛있을까?
작성 : 2010년 10월 02일(토) 14:07 가+가-

<사진설명>에미레이트항공 A380 기내바
비행기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기내식이다. 새벽부터 서둘러 일찌감치 오른 기내. 하지만 어디론가 떠단다는 설렘은 잠시, 밀려드는 배고픔을 참을 수가 없다.
때마침 정장 차림의 승무원이 메뉴판을 들고 온다. 입맛에 맞는 메뉴를 고른다. 금테가 우아하게 둘러진 접시 위에 깔끔하게 준비된 음식, 마치 호텔 고급 레스토랑의 서빙을 받는 기분이다.
여행에 있어 준비의 묘미는 빼놓을 수 없다.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도 물론 들뜬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여행의 설렘이 최고조가 되는 때는 비행기 안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이 아닐까. 비행기가 이륙하며 땅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을 창문을 통해 내려다볼 때 비로소 여행을 떠난다는 것을 실감한다.
적게는 2시간에서 최대 20여시간 비행기를 타고가야 하는 해외여행. 비행이 즐거우면 여행의 흥이 더해지고 반대로 비행이 지루하면 여행의 기분도 반감된다.
항공사들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항공좌석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 승객을 유혹한다. 최근 항동사들이 공을 들이는 부분이 기내식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는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장거리 비행은 즐거울 수 없다.
◇비빔밥.막걸리 등 효자노릇 ‘톡톡’
대항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사들이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내세우는 것은 ‘한식’ 이다.
이들 항공사는 한국 고유의 문화가 가미된 기내식 메뉴들을 선보이며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동시에 한국으로 향하는 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한식을 선뵈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1990년 초 처음으로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선보였다. 전통 비빔밥의 맛은 살리되 장시간의 비행을 고려해 매운맛은 완화하고 소화가 잘 되도록 만들었다.
비빔밥은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과 중국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다. 유럽, 미주 등 한식이 낯선 지역의 승객들도 점점 비빔밥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비빔밥은 1998년 기내식 부문에서 권위있는 ‘머큐리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맛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000년 초부터 한식의 경쟁력에 관심을 갖고 비빔밥과 더불어 궁중정찬, 영양쌈밥, 막걸리 등을 기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양쌈밥은 특히 미주나 유럽 지역 승객에게 인기가 좋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 일식, 중식 다음으로 한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 한식 기내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매운맛을 완화한 비빔밥, 불고기, 쌈밥 등의 기내식 메뉴를 즐겨 찾고 있다”고 말했다.
타 주류에 비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막걸리도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밖에 삼계탕, 삼계죽, 봄나물비빔밥, 도토리묵밥, 냉소면 등을 계절 특식으로 내놓고 있다. 승객들이 기내에서 보다 다양한 음식을 접하는 즐거움을 맛보도록 노력 중이다.
◇이국적인 음식 맛보고 싶다면…“중동음식 궁금하시죠?”
“연 평균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는 4000만명 이상의 승객의 입맛을 일일이 맞출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미레이트항공은 퍼스트·비즈니스·이코노미 등의 클래스에 20개 이상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무슬림, 채식주의자, 어린이 등 다양한 고객층에 맞춰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초호화 차이나 접시와 은빛이 감도는 고급스런 식기에 담아 내 놓는다.
특히 에미레이트항공은 기내에서 두바이 전통 음식을 맛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정통 아랍식 전채요리(루비에 빌 자이트, 바바 가누즈, 아티초크 버섯 샐러드, 신선한 호무스 및 고기로 다져서 튀긴 키베를 아랍식 피클과 고명으로 마무리 한 요리)를 내 놓으며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맛과 풍미를 선사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또한 아랍 풍미를 곁들인 무알콜 음료 ‘주메이라 딜라이트’를 A380 기종에 마련된 기내바에서 제공하고 있다. 주메이라 딜라이트는 술을 마시지 않는 승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카타르항공도 중동의 멋과 향을 가미한 메뉴들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카타르항공이 작년 9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뉴 제너레이션' 기내식은 아랍 스타일의 빵과 샐러드 등을 에피타이저로 추가해 중동 항공사의 특색을 부각하고 있다. 쇠고기와 닭고기 메인요리는 한식스타일로 조리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카타르항공은 또한 다양한 아랍식 케이크 등을 디저트로 제공해 비행기 안에서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럽항공사들에게는 서양식이 스테디셀러다. 스위스항공, 루프트한자독일항공, 브리티쉬항공, 에어프랑스-KLM 등은 육류·생선 요리를 중심으로 메인요리를 구성하고 샐러드, 빵, 쥬스, 케이크, 초콜릿 등으로 디저트를 장식한다.
아시아 항공사들로 저마다 전통과 문화의 특색을 살린 음식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에서 일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JAL항공과 전일본공수(ANA)가 내놓는 된장국, 초밥, 소밥 등으로 깔끔하게 구성된 기내식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도 ‘전통음식’을 기내식에 버무려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캐세이패시픽은 콘지(죽), 누들 수프, 중국식 디저트 등 홍콩 전통 현지 음식들을 기내에 선보이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 관계자는 “현지에서 직접 대부분의 식재료를 준비해 기내에서 전통 홍콩식 요리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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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정장 차림의 승무원이 메뉴판을 들고 온다. 입맛에 맞는 메뉴를 고른다. 금테가 우아하게 둘러진 접시 위에 깔끔하게 준비된 음식, 마치 호텔 고급 레스토랑의 서빙을 받는 기분이다.
여행에 있어 준비의 묘미는 빼놓을 수 없다.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도 물론 들뜬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여행의 설렘이 최고조가 되는 때는 비행기 안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이 아닐까. 비행기가 이륙하며 땅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을 창문을 통해 내려다볼 때 비로소 여행을 떠난다는 것을 실감한다.
적게는 2시간에서 최대 20여시간 비행기를 타고가야 하는 해외여행. 비행이 즐거우면 여행의 흥이 더해지고 반대로 비행이 지루하면 여행의 기분도 반감된다.
항공사들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항공좌석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 승객을 유혹한다. 최근 항동사들이 공을 들이는 부분이 기내식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는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장거리 비행은 즐거울 수 없다.
◇비빔밥.막걸리 등 효자노릇 ‘톡톡’
대항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사들이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내세우는 것은 ‘한식’ 이다.
이들 항공사는 한국 고유의 문화가 가미된 기내식 메뉴들을 선보이며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동시에 한국으로 향하는 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한식을 선뵈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1990년 초 처음으로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선보였다. 전통 비빔밥의 맛은 살리되 장시간의 비행을 고려해 매운맛은 완화하고 소화가 잘 되도록 만들었다.
비빔밥은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과 중국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다. 유럽, 미주 등 한식이 낯선 지역의 승객들도 점점 비빔밥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비빔밥은 1998년 기내식 부문에서 권위있는 ‘머큐리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맛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000년 초부터 한식의 경쟁력에 관심을 갖고 비빔밥과 더불어 궁중정찬, 영양쌈밥, 막걸리 등을 기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양쌈밥은 특히 미주나 유럽 지역 승객에게 인기가 좋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 일식, 중식 다음으로 한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아 한식 기내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매운맛을 완화한 비빔밥, 불고기, 쌈밥 등의 기내식 메뉴를 즐겨 찾고 있다”고 말했다.
타 주류에 비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막걸리도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밖에 삼계탕, 삼계죽, 봄나물비빔밥, 도토리묵밥, 냉소면 등을 계절 특식으로 내놓고 있다. 승객들이 기내에서 보다 다양한 음식을 접하는 즐거움을 맛보도록 노력 중이다.
◇이국적인 음식 맛보고 싶다면…“중동음식 궁금하시죠?”
“연 평균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는 4000만명 이상의 승객의 입맛을 일일이 맞출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미레이트항공은 퍼스트·비즈니스·이코노미 등의 클래스에 20개 이상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무슬림, 채식주의자, 어린이 등 다양한 고객층에 맞춰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초호화 차이나 접시와 은빛이 감도는 고급스런 식기에 담아 내 놓는다.
특히 에미레이트항공은 기내에서 두바이 전통 음식을 맛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정통 아랍식 전채요리(루비에 빌 자이트, 바바 가누즈, 아티초크 버섯 샐러드, 신선한 호무스 및 고기로 다져서 튀긴 키베를 아랍식 피클과 고명으로 마무리 한 요리)를 내 놓으며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맛과 풍미를 선사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또한 아랍 풍미를 곁들인 무알콜 음료 ‘주메이라 딜라이트’를 A380 기종에 마련된 기내바에서 제공하고 있다. 주메이라 딜라이트는 술을 마시지 않는 승객에게 인기 만점이다.
카타르항공도 중동의 멋과 향을 가미한 메뉴들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카타르항공이 작년 9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뉴 제너레이션' 기내식은 아랍 스타일의 빵과 샐러드 등을 에피타이저로 추가해 중동 항공사의 특색을 부각하고 있다. 쇠고기와 닭고기 메인요리는 한식스타일로 조리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카타르항공은 또한 다양한 아랍식 케이크 등을 디저트로 제공해 비행기 안에서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럽항공사들에게는 서양식이 스테디셀러다. 스위스항공, 루프트한자독일항공, 브리티쉬항공, 에어프랑스-KLM 등은 육류·생선 요리를 중심으로 메인요리를 구성하고 샐러드, 빵, 쥬스, 케이크, 초콜릿 등으로 디저트를 장식한다.
아시아 항공사들로 저마다 전통과 문화의 특색을 살린 음식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에서 일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JAL항공과 전일본공수(ANA)가 내놓는 된장국, 초밥, 소밥 등으로 깔끔하게 구성된 기내식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도 ‘전통음식’을 기내식에 버무려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캐세이패시픽은 콘지(죽), 누들 수프, 중국식 디저트 등 홍콩 전통 현지 음식들을 기내에 선보이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 관계자는 “현지에서 직접 대부분의 식재료를 준비해 기내에서 전통 홍콩식 요리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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