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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코끼리’ 에버랜드 코식이 세계적 관심
작성 : 2010년 10월 07일(목) 16:45 가+가-

【용인=뉴시스】김기중 기자 ='좋아', '누워', '안돼' 등 7~8개의 단어를 사람과 비슷하게 발음해 국내외 언론과 과학계에 소개, 큰 인기를 끌었던 에버랜드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에 대한 세계적 전문가들의 공동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코식이를 연구하는 독일의 생물 물리학자인 다니엘 미첸 박사(우측 남성)와 코끼리 음성 의사소통 전문가인 오스트리아 앙겔라 호아그바트 박사. (사진=에버랜드 제공)

‘좋아’, ‘누워’, ‘안돼’ 등 7~8개의 단어를 사람과 비슷하게 발음해 국내외 언론과 과학계에 소개, 큰 인기를 끌었던 에버랜드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에 대한 공동 연구가 세계적 전문가들에 의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동연구는 독일의 생물 물리학자인 다니엘 미첸 박사(Univ of Jena)와 코끼리 음성 의사소통 전문가인 오스트리아 앙겔라 호아그바트 박사(Univ of Vienna)가 에버랜드 동물원에 요청해 이루어졌다.

코식이는 에버랜드 초식사파리에 살고 있는 아시아 코끼리로 사육사가 평소에 사용하는 '좋아, 안돼, 누워, 아직, 발, 앉아, 예' 등 총 7~8마디의 단어를 따라 해 말하는 코끼리로 불려왔다.

이번 공동연구는 '코식이의 음성 학습 능력이 사람과 얼마나 유사하고 정확한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소리음파 뿐만 아니라 코식이가 사람 말의 소리패턴을 얼마나 자세히 따라하는지, 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발성기관의 형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에 대해 세밀하게 조사중이다.

에버랜드 동물원 수의사들과 해외 연구진들은 코식이에 대한 음성.영상 기록(Acoustic and Video recordings)을 통해 음성학습의 원리를 찾아낸 후, 영화 방사선 촬영술(Cineradiography, 입술, 혀 등의 움직임을 디지털 촬영하는 것)과 초음파연구(Ultrasound, 혀와 구강의 움직임 관찰)와 같은 추가 연구도 진행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성과에 따라 ‘네이처’나 ‘사이언스지’ 등 저명한 과학전문지에 실릴 예정이어서 국내 동물원의 과학적 연구성과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알겔라 박사는 “포유류가 인간의 말을 따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이례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사육사의 말을 흉내 내는 코식이 연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코끼리 음성학습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에버랜드 동물원측과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식이가 말을 한다는 사실이 처음 공개된 지난 2006년으로 당시 에버랜드 동물원은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코식이의 소리 음파를 연구한 결과 코식이가 내는 소리가 사육사의 음성과 유사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현재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는 에버랜드 초식 사파리에서 생활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언제든 코식이가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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