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매몰광부들, 68일 어떻게 버텼나?
작성 : 2010년 10월 14일(목) 19:14 가+가-

【산 호세=AP/뉴시스】14일(현지시간) 칠레 코피아포 산 호세 광산에 매몰된 광부 33인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되자 인근 '희망캠프'에 모인 사람들이 성공적인 구조작업을 축하하며 환호하고 있다
【코피아포(칠레)=로이터/뉴시스】이진례 기자 = 칠레 광부 33명이 매몰 69일 만인 13일(현지시간)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68일 간 캄캄한 지하 65m 지점에서 사투를 벌였던 이들은 그 동안 무엇을 먹고, 어떻게 지냈을까?
지난 8월5일 칠레 코피아포에 위치한 산호세 광산이 붕괴됐다. 매몰 광부는 총 33명, 이들은 17일 뒤인 8월22일에 지상과 처음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이후부터 이들은 이틀에 한 번씩 참치고기 두 스푼과 쿠키 반 조각, 우유 반 잔을 나눠먹기 시작했다.
지상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좁은 수직갱도를 통해 매몰된 광부들을 발견하자마자, 수직갱도 내에 플라스틱 관을 삽입하고 광부들에게 수분공급 젤과 수프, 의료약품 등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후 의료진들은 고기와 쌀이 들어 있는 고체형 음식을 매몰 광부들에게 보냈으며, 광부들이 지금 66㎝ 크기의 특수 제작된 구조용 캡슐에 탈 수 있도록 이 고체형 음식의 칼로리를 2200칼로리로 제한했다.
매몰 광부들은 당초 은신처로 삼았던 곳 인근에 위치한 터널 속에 음료수를 제공하는 관과 함께 대소변을 볼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 이들은 어떻게 지상과 연락했나?
칠레 광부들은 매몰 17일 만인 8월22일 구조용 시추장비가 자신들의 위치한 은신처 인근에 도달한 소리가 들리자, 처음으로 생존 신호를 외부로 보냈다. 이후 구조대원들은 "33명 모두가 은신처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광부들의 메모를 찾고자 시추장비를 다시 빼냈다.
이후 광부들에게는 생명줄이 된 시추공이 만들어지자, 매몰 광부들과 지상에 있던 유가족들 간의 편지교환이 시작됐고 나중에는 광섬유 전화선을 통해 통화는 물론 화상회의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의료진들은 무선기술을 이용해 광부들을 지상으로 구조해내는 과정에서 지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광부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필요한 생체인식벨트를 광부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 매몰광부들은 광산 깊은 지하에서 어떻게 생활했나?
광부들은 일단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되자,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을 정하고 오후에는 티타임을 갖는 등 신속하게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정했다.
500와트의 전력이 지원된 가운데, 매몰 광부들은 지상으로 귀환할 경우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산 내에서도 낮과 밤을 구분하고자 전등을 달았다.
생리학자들은 매몰 광부들이 구조 시 사용될 캡슐에 몸을 맞춰야 하고, 길게는 한 시간 가량 캡슐 안에서 같은 자세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매몰 광부들은 최근 수주일 간 구조용 캡슐이 자신들이 위치한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 시추작업을 돕고자 광산 붕괴 당시 자신들이 지하로 떨어지면서 쌓이게 된 잔해들을 깨끗이 치우기도 했다.
◇ 광부들은 무엇을 하며 무료함을 달랬나?
일부 광부들은 축구 열성팬이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전문 축구선수로 활동한 바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은 고립 상태에서도 소형 프로젝터를 이용해 칠레와 우크라이나의 친선 축구게임을 보면서 지냈다.
이들은 펠레와 마라도나와 같은 축구 스타들의 비디오를 보기도 했고, 카드와 도미노, 주사위놀이를 할 수 있는 작은 카지노를 은신처에 따로 설치해 두기도 했다.
최근 수 주 간 지상에 있던 심리학자들은 매몰 광부들에게 국내 신문을 볼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광부들은 소형 음향기를 제공받아 성경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묵주기도를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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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5일 칠레 코피아포에 위치한 산호세 광산이 붕괴됐다. 매몰 광부는 총 33명, 이들은 17일 뒤인 8월22일에 지상과 처음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이후부터 이들은 이틀에 한 번씩 참치고기 두 스푼과 쿠키 반 조각, 우유 반 잔을 나눠먹기 시작했다.
지상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좁은 수직갱도를 통해 매몰된 광부들을 발견하자마자, 수직갱도 내에 플라스틱 관을 삽입하고 광부들에게 수분공급 젤과 수프, 의료약품 등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후 의료진들은 고기와 쌀이 들어 있는 고체형 음식을 매몰 광부들에게 보냈으며, 광부들이 지금 66㎝ 크기의 특수 제작된 구조용 캡슐에 탈 수 있도록 이 고체형 음식의 칼로리를 2200칼로리로 제한했다.
매몰 광부들은 당초 은신처로 삼았던 곳 인근에 위치한 터널 속에 음료수를 제공하는 관과 함께 대소변을 볼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 이들은 어떻게 지상과 연락했나?
칠레 광부들은 매몰 17일 만인 8월22일 구조용 시추장비가 자신들의 위치한 은신처 인근에 도달한 소리가 들리자, 처음으로 생존 신호를 외부로 보냈다. 이후 구조대원들은 "33명 모두가 은신처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광부들의 메모를 찾고자 시추장비를 다시 빼냈다.
이후 광부들에게는 생명줄이 된 시추공이 만들어지자, 매몰 광부들과 지상에 있던 유가족들 간의 편지교환이 시작됐고 나중에는 광섬유 전화선을 통해 통화는 물론 화상회의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의료진들은 무선기술을 이용해 광부들을 지상으로 구조해내는 과정에서 지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광부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필요한 생체인식벨트를 광부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 매몰광부들은 광산 깊은 지하에서 어떻게 생활했나?
광부들은 일단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되자,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을 정하고 오후에는 티타임을 갖는 등 신속하게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정했다.
500와트의 전력이 지원된 가운데, 매몰 광부들은 지상으로 귀환할 경우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산 내에서도 낮과 밤을 구분하고자 전등을 달았다.
생리학자들은 매몰 광부들이 구조 시 사용될 캡슐에 몸을 맞춰야 하고, 길게는 한 시간 가량 캡슐 안에서 같은 자세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매몰 광부들은 최근 수주일 간 구조용 캡슐이 자신들이 위치한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 시추작업을 돕고자 광산 붕괴 당시 자신들이 지하로 떨어지면서 쌓이게 된 잔해들을 깨끗이 치우기도 했다.
◇ 광부들은 무엇을 하며 무료함을 달랬나?
일부 광부들은 축구 열성팬이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전문 축구선수로 활동한 바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은 고립 상태에서도 소형 프로젝터를 이용해 칠레와 우크라이나의 친선 축구게임을 보면서 지냈다.
이들은 펠레와 마라도나와 같은 축구 스타들의 비디오를 보기도 했고, 카드와 도미노, 주사위놀이를 할 수 있는 작은 카지노를 은신처에 따로 설치해 두기도 했다.
최근 수 주 간 지상에 있던 심리학자들은 매몰 광부들에게 국내 신문을 볼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광부들은 소형 음향기를 제공받아 성경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묵주기도를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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