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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 2시간 만에 매진…영세상인 ‘생계난 걱정
작성 : 2010년 12월 09일(목) 20:57 가+가-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9일 롯데마트 울산 달동점에서 프라이드치킨 1마리(900g 내외)를 5000원 판매해 매장 오픈 2시간 만에 하루치(200~250마리) 전량 매진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마트측에서 '판매완료' 안내판을 내걸고 있다.

롯데마트가 9일부터 전국 82개 점포에서 프라이드치킨 1마리(900g 내외)를 5000원 판매에 들어가자, 울산 달동점과 진장점에서는 매장 오픈 2시간 만에 하루치(200~250마리) 전량이 매진됐다.

매장 개장시간 30분전부터 치킨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한 소비자는 "치킨이 완성되기까지 1시간여를 기다려야 했다"며 "그나마 치킨을 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1시간에 튀길 수 있는 치킨양은 대략 15~20마리 정도. 줄이 끝없이 이어지자 마트 측에서는 번호표를 배부했고 소비자들은 기다리는 동안 쇼핑을 하거나 아예 집으로 돌아가 시간에 맞춰 주문한 치킨을 찾아가곤 했다.

하나 이마저도 개장 2시간도 채 안되는 정오께 주문이 완료돼 일부 소비자는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통큰치킨'으로 이름을 지은 롯데의 5000원짜리 치킨은 포장용기를 큰 원형 바스켓 형태로 제작했다. 치킨전문점과 비교해 가격은 3분의 1이지만 크기는 20% 정도 크다.

롯데마트는 사전에 6개월간 필요한 원료를 주단위로 미리 계산해 대량으로 주문, 원가를 낮췄던 것.

일부 소비자들은 치킨이 커피값보다 싸다며 반겼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은 대기업이 이젠 영세상인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시장 잠식을 우려하는 볼멘소리도 높았다.

특히 '통큰치킨' 판매 개시로 탓에 영세 치킨전문점에선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한 치킨전문점 대표는 "1년 내내 5000원 치킨을 판매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매출이 크게 줄 것 같다"면서 "영세 치킨집이다 보니 불안감을 느낀다. 이것이 바로 대기업의 횡포다. 자사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생계가 걸려있는 영세 상인을 살피는 게 올바른 기업윤리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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