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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골' 칠레 광부 기적과 닮았다
작성 : 2010년 12월 14일(화) 11:14 가+가-

【맨체스터=AP/뉴시스】박지성(29)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전반 40분에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골에 힙입어 1-0 승리를 거둔 맨유는 올 시즌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로 복귀했다.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결승골은 이날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칠레 광부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안겼다.

AP통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33인의 칠레 광부들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가 아스날에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 지하 600m 지점에서 69일간 고립돼 있다가 기적적으로 구출된 33명의 광부들은 보비 찰튼 경의 초청을 받아 지난 13일 영국 맨체스터에 도착했고, 이날 맨유-아스날 간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관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전반 41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고, 맨유는 난적 아스날을 1-0으로 꺾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칠레 광부들은 전반전이 끝난 뒤 찰튼 경과 맨유 구단의 안내 속에 잠시 그라운드로 내려와 맨유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광부의 아들로 이들의 생환에 누구보다 기쁨을 드러냈던 찰튼 경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우 침착하게 대응한 여러분(칠레 광부)은 우리의 자랑"이라고 추켜세웠다.

칠레 광부들도 올드 트래포드에 운집한 7만여 맨유 팬들의 환호와 박수에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스날전을 관전한 칠레 광부들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69)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박지성,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새 역사 쓴다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역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살아있는 역사였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팬들은 검은 머리의 동양인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아까지 않았다.

박지성은 아스날과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0분에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1-0 승리와 선두 복귀를 이끌었다.

루이스 나니(24)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아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은 짧은 순간에 절묘하게 몸을 뒤로 젖히며 헤딩으로 연결해 귀중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의 골 기록으로 박지성은 자신이 선발 출전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3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분 좋은 흐름도 이어갔다.

2010~2011시즌 EPL 정규리그 4호 골이자 시즌 6호 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정규리그에서만 5골을 넣은 2006~2007시즌에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동안 활발한 움직임에 비해 공격포인트가 적어 주전 대우를 받지 못했던 박지성은 올 시즌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박지성은 리그와 칼링컵에서 각각 4골1도움과 2골3도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5~2006시즌 EPL 무대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고의 활약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시즌의 절반을 소화하기도 전에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운 만큼 올해 박지성의 경기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설이 제기되는 등 아쉬움도 많았지만, 올 시즌의 박지성은 동료들의 부상 공백을 말끔히 메우며 맨유의 주축선수로서 톡톡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정적인 출전에 힘입어 박지성의 공격력은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고, 더욱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박지성은 이제 다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한 시즌 EPL 최다 골 기록은 지난 2006~2007시즌 박지성의 5골.

박지성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을 바꾸기에는 올 시즌이 적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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