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을 본 누리꾼들이 첫 방송분이 고 김성재 사망사건과 흡사하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드라마와 실제사건의 유사점을 거론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일 방송된 1회에서 인기아이돌 그룹 보이스의 리더 서윤형(건일)이 의문사를 당했고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극중에서는 여검사 정우진(엄지원)이 사건을 파고든다.

콘서트 도중 쓰러져 사망한 서윤형에게서 자살의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검찰은 평소불화가 있었던 소속사 사장과 경쟁관계에 있던 동료, 서윤형을 짝사랑한 스타일리스트 등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벌인다. 그러나 사건을 가릴만한 증거를 찾지 못해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네티즌들은 방송직후 이 드라마의 내용이 “지난 95년 사망한 고 김성재 사건을 연상시킨다” 는 반응을 보였다. 김성재는 첫 솔로무대를 마친 다음날 서울 홍은동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김성재의 오른팔에는 28개의 주사바늘자국이 나 있었고 경찰은 약물과다투여를 의심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 김성재의 몸에서 동물마취제인 졸레틸 성분이 검출돼 타살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사건은 김성재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A모씨가 사망전 동물마취제를 사갔다는 제보를 근거로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을 받아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