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의 민영원이 ‘시티헌터’ 이민호의 ‘유혹녀’로 특별 출연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민영원은 26일 방송된 SBS 수목극 ‘시티헌터’ 2회 분에서 이민호가 맞서게 될 ‘특별 5인회’ 일원인 이경완(이효정)의 애인 민희 역으로 등장, ‘시티헌터’ 이민호를 상대로 도발적인 키스와 적극적인 스킨십을 펼치는 등 파격변신을 선보였다.

극중 이민호는 단순한 유혹의 차원이 아닌, 작전 수행을 위해 민영원에게 접근했던 상황. 이런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는 민영원은 자신에게 작업을 벌이는 이민호 옆에 앉아 달달한 애교 말투와 대담한 스킨십을 건넸다. 클럽 안에서 이민호와 끈적한 애정행각을 나눴던 민영원은 이후 이민호의 볼에 뽀뽀를 퍼붓는가 하면, 백허그를 하고, 이민호의 무릎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이민호를 유혹하기 위한 과감한 애정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도발적이었던’ 민영원은 이민호가 자신을 이유 없이 매몰차게 차버리자 가차없이 뺨을 때리고 돌아서는 등 ‘차도녀’의 면모를 발산하기도 했다. 극중 이윤성(이민호)이 이경완과 헤어졌다는 민희(민영원)의 말에 “남자한테 인기가 없는 것 같으니까. 입맛이 확 떨어지네”라며 나가버리자, 이윤성을 향해 “나 가지고 장난한거냐. 이 양아치 나쁜 자식아. 양다리를 걸쳐. 이 나쁜 자식!”이라고 말하며 이민호의 뺨을 세차게 때리고 미련 없이 돌아섰던 것.

시청자들은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민영원의 파격등장에 놀라움을 전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민영원의 취중연기가 너무 실감난다. ‘꽃남’의 진선미 민영원이 맞는거냐. 놀라운 변신”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꽃남에서는 이민호가 눈길 한번 안줬는데, 이번에는 작업을 걸다니 독특한 인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호의 ‘유혹녀’로 출연한 민희 역의 민영원은 ‘시티헌터’ 진혁 PD의 전작이었던 SBS ‘찬란한 유산’과 ‘검사 프린세스’에 출연했던 인연으로 특별 출연하게 됐다. 무엇보다 ‘꽃보다 남자’에서 이민호가 속해있는 F4를 우상으로 떠받들었던 신화고의 ‘진선미’ 3인방 중 하나로 출연해 남다른 호응을 얻었던 민영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2년 만에 ‘시티헌터’에서 이민호와 재회하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민영원은 “오랜만에 이민호와 만나 반가웠다. 촬영 중간 중간 그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담소를 나눴다”며 “진한 애정행각을 펼쳐야하는 장면이라 다소 쑥스러웠지만,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야겠다는 각오로 연기를 펼쳤다”고 웃음을 띄웠다. 이어 “특별출연이긴 하지만 진혁PD, 이민호와 재회해서 호흡을 맞추게 돼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영원은 ‘꽃보다 남자’ 출연 이후 ‘찬란한 유산’ ‘바람 불어 좋은날’ ‘검사 프린세스’에 출연하며 연기폭을 넓혀왔다. 현재 전기안전공사 홍보대사로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