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기의 혼신을 다하는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가시고기>가 유명인들의 연극 속 깜짝 출연으로 다시 한 번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9일. 웃음과 눈물 속에 연극을 관람하던 관객들은 록 그룹 부활 멤버들의 깜짝 출연이 있자 모두들 잠시 어리둥절한 상태였으나, 곧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즐겁게 감상 하며 공연이 끝난 후에는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그 여담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가수 부활 뿐만 아니라 이날 3시 낮 공연에는 팝아티스트 낸시랭 역시 “평소에 늘 해보고 싶던 연기에 이렇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까메오 출연에 대한 기쁨을 전하며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진지하게 연습에 집중한 후 무대에 올라 많은 관중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연극 제작사인 뉴데이픽쳐스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평소 연예계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배우 이광기의 열연이 입소문에 오르며 그 지인들이 연극을 직접 관람하러 온 후 모두들 즉석에서 흔쾌히 출연을 승낙한 후 등장했다는 후문.

이날 무대에 올랐던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노래든 연극이든,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도구는 결국 진심이다. 나를 비롯한 멤버들의 진심을 전할 수 있었던 무대가 되었길 바란다 ”라며 연극 <가시고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가슴 저린 감동을 넘어, 매일 예고 없이 찾아오는 카메오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는 연극 <가시고기>는 6월 29일(수)까지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