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극 ‘지고는 못살아’ 게시판에 빠짐없이 계속 올라오는 이야기는 은재(최지우 분)가 왜 한 살 많은 형우(윤상현 분)에게 반말에 욕설까지 퍼 붓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글과 형우처럼 공항에 날 버리고 가고 옛 애인을 만난다면 나도 용서할 수 없다는 의견의 대립이다.

그 동안 쌓인 것들에 대해 은재를 이해할 수 있다는 시청자들도 있는 반면, 깔끔하게 청소도 하고 아침까지 차려주는 남편이 어디 흔하냐며 형우를 두둔하는 시청자들도 꽤 많은 상황!

그리고 시청자들이 모두 젊은 세대는 아니다보니 은재와 형우의 이야기에서 하늘 같은 남편에게 이놈 저놈을 하느냐는 꾸지람 섞인 글도 종종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친구같은 남편 vs 하늘 같은 남편의 대립구도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지고는 못살아’는 공감을 표방하는 드라마인지라 생각지도 못한 시청자 의견이 올라오는 재미에 요즘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게시판도 더욱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형우는 너무 답답하고, 은재는 너무 돈만 밝히는 것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이라, 조금 판타지를 가미하여 ‘완전 멋진 남편’으로 형우를 통한 대리만족을 원하는 시청자들도 속속 의견을 시청자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이런 시청자 의견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고는 못살아’ 시청률은 조금씩 상승되고 있는 추세이다. 과연 ‘지고는 못살아’의 은재와 형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