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공항을 뜨겁게 달군 두 선남선녀 커플이 화제다. 드라마 '여인의향기'의 이동욱, 김선아 커플과 한국의 '브란젤리나' 라고 불리는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그 주인공이다. 두 커플은 똑같은 아이템을 매치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컨셉을 연출하여 그들만의 스타일리시한 커플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마에스트로의 전제권 디자인 실장과 함께 두 커플만의 로맨틱한 공항 커플룩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샅샅이 분석해 보았다.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애절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동욱, 김선아 커플은 로맨틱한 빈티지 캐주얼 룩을 함께 연출해 '여향커플'의 여운을 드러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확 달라진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선아는 루즈한 핏의 깊게 파인 화이트 무지 티셔츠로 섹시한 쇄골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냈다. 또 밀리터리 프린트의 핫팬츠를 매치하여 각선미를 드러냄과 동시에 빈티지풍의 심플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여기에 페도라와 선글라스, 에스닉풍의 독특한 스트랩 샌들을 활용하여 김선아만의 패션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동안 주로 수트를 활용해 워커홀릭의 본부장 이미지를 연출하던 이동욱도 공항에서만큼은 수수하고 캐주얼한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파스텔 톤의 카디건과 화이트 컬러의 이너웨어와 백팩을 매치하여 상의는 전체적으로 밝은 톤을 유지하였다.
여기에 자연스러운 워싱이 가미된 찢어진 데님팬츠와 브라운 톤의 옥스퍼드화를 매치하여 파트너인 김선아와 함께 커플 빈티지 캐주얼 룩을 연출했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전제권 디자인 실장은 "남성들은 보통 카디건 스타일링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라며 "이러한 남성들은 이동욱처럼 파스텔 톤의 카디건을 활용하면 깔끔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요즘 같은 환절기에 실 내외에서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라고 전한다.

런던패션위크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 공항에 출현한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급스러운 공항패션을 선보여 남들과는 다른 우월한 포스를 발휘했다.

고소영은 블랙 시스루 티셔츠를 이너로 입은후, 블랙 컬러의 가죽과 베이지 컬러의 천소재의 독특한 배치가 돋보이는 재킷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스키니 진과 높은 굽의 스웨이드 부티를 매치하여 다리라인을 강조하여 아이 엄마 답지 않은 늘씬한 각선미를 뽐냈다. 또 골드 팬던트의 목걸이와 다양한 뱅글을 레이어드 하는 방법으로 그녀만의 '럭셔리 시크'컨셉의 공항패션을 완성시켰다.

남편 장동건 또한 블랙 티셔츠에 살짝 루즈한 핏의 블랙 팬츠, 블랙 선글라스로 올 블랙 코디를 연출한 뒤 그레이 트렌치 코트를 걸쳐 다소 심플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컬러 매치와 가을 시즌의 잇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를 멋스럽게 소화해 패셔너블한 가을 남자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전제권 디자인 실장은 "장동건, 고소영이 선보이는 '럭셔리 시크 룩'은 블랙 컬러를 얼마나 센스있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패션의 완성도가 결정된다" 라며 "가장 스타일리시하지만 가장 심플한 컬러이기도 한 블랙 컬러를 코디의 메인으로 둘때는 핏이나 디자인 등 디테일 요소를 꼼꼼히 체크하여 패션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