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로 본 드라마 법칙…여주인공은 옥탑방에!
작성 : 2011년 09월 30일(금) 09:48 가+가-

사진제공 큐브컴
<파리의 연인>과 <조강지처클럽>등으로 흥행신화를 이뤘던 손정현 PD는 올해 SBS에서 <보스를 지켜라> 연출을 맡았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듯 그의 연출에도 몇 가지 드라마 법칙이 작용한다. 그 첫번째는 여주인공은 모두 옥탑방 생활을 한다는 것.
손정현 PD가 연출한 드라마의 여주인공 김정은, 오현경, 최강희 모두 극중에선 옥탑방 신세였다. 이들 모두 어김없이 부유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들이다. ‘보스를 지켜라’의 경우 최강희의 ‘구두 분실’은 이야기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화속 청순하고 여성적인 캐릭터와는 달리 억척스럽고 용감무쌍한 현대판 ‘신데렐라’다.
시대에 맞게 재해석된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순수함과 소탈한 매력을 지닌 그녀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꼈고, 이어 그들이 사용한 패션 아이템은 모두 유행이 되어버렸다.
김정은의 경우 카고팬츠와, 스카프 벨트 등이 붐을 일으켰고, 조강지처클럽의 오현경은 ‘줌마렐라 전성시대’를 열며30-40대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다. 또한 보스를 지켜라의 최강희는 ‘비서룩’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연일 기사 거리였다.
‘손정현 식’ 드라마에는 웃음코드도 깔려 있다. 조강지처클럽의 극중 이름은 이기적, 복분자, 한심한, 나화신, 한복수 등으로 작명됐다. 극 자체는 코미디와 거리가 있지만, 이같이 얄팍한 웃음을 끼어넣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에 한층 진보된 웃음을 선사한 ‘보스를 지켜라’는 ‘지성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깨방정연기에 한 획을 그었다.
또한 단역배우 섭외 역시 중요하다. 손PD는 파리의 연인에서는 개그맨 심현섭을, 보스를 지켜라에서는 독립영화의 거장 홍석연을 기용했다. 인연을 중시하는 손PD는 ‘파리의 연인’의 김형범을, ‘조강지처클럽’의 안내상과 오현경 모두 ‘보스를 지켜라’에 출연시켜 극의 잔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반면 과거와는 달리 과감해질 필요도 있다. 손PD는 보스를 지켜라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킹스스피치’, ‘시크릿 가든’등의 훈훈한 장면만을 집대성하기도 하고, 맷값폭행, 휠체어퍼포먼스, 미술품 투기 등의현실을 적극 차용하기도 했다.
또 이번 작품은 유난히 ‘촬영장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최강희의 숙소로 나오는 연극배우 서주희씨의 자택, 지성의 주요 활동무대인 더존 스마트워크센터와 강촌캠퍼스,지성의 아르바이트 장소인 신논현의 할리스 매장 등은 촬영 성지로 거듭났다.
‘보스를 지켜라’는 시청자들의 성원 속에서 어젯밤 종영을 맞이했다. 시청자들은 ‘과거 손PD가 일궈된 파리의 연인이나 조강지처클럽처럼 ‘보스’도 영예로운 퇴장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한편 보스를 지켜라의 후속작 ‘뿌리 깊은 나무’는 한석규, 신세경, 장혁 주연으로 10월 5일 첫 방송된다.
박진화 기자 기사 더보기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듯 그의 연출에도 몇 가지 드라마 법칙이 작용한다. 그 첫번째는 여주인공은 모두 옥탑방 생활을 한다는 것.
손정현 PD가 연출한 드라마의 여주인공 김정은, 오현경, 최강희 모두 극중에선 옥탑방 신세였다. 이들 모두 어김없이 부유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들이다. ‘보스를 지켜라’의 경우 최강희의 ‘구두 분실’은 이야기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화속 청순하고 여성적인 캐릭터와는 달리 억척스럽고 용감무쌍한 현대판 ‘신데렐라’다.
시대에 맞게 재해석된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순수함과 소탈한 매력을 지닌 그녀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꼈고, 이어 그들이 사용한 패션 아이템은 모두 유행이 되어버렸다.
김정은의 경우 카고팬츠와, 스카프 벨트 등이 붐을 일으켰고, 조강지처클럽의 오현경은 ‘줌마렐라 전성시대’를 열며30-40대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다. 또한 보스를 지켜라의 최강희는 ‘비서룩’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연일 기사 거리였다.
‘손정현 식’ 드라마에는 웃음코드도 깔려 있다. 조강지처클럽의 극중 이름은 이기적, 복분자, 한심한, 나화신, 한복수 등으로 작명됐다. 극 자체는 코미디와 거리가 있지만, 이같이 얄팍한 웃음을 끼어넣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에 한층 진보된 웃음을 선사한 ‘보스를 지켜라’는 ‘지성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깨방정연기에 한 획을 그었다.
또한 단역배우 섭외 역시 중요하다. 손PD는 파리의 연인에서는 개그맨 심현섭을, 보스를 지켜라에서는 독립영화의 거장 홍석연을 기용했다. 인연을 중시하는 손PD는 ‘파리의 연인’의 김형범을, ‘조강지처클럽’의 안내상과 오현경 모두 ‘보스를 지켜라’에 출연시켜 극의 잔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반면 과거와는 달리 과감해질 필요도 있다. 손PD는 보스를 지켜라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킹스스피치’, ‘시크릿 가든’등의 훈훈한 장면만을 집대성하기도 하고, 맷값폭행, 휠체어퍼포먼스, 미술품 투기 등의현실을 적극 차용하기도 했다.
또 이번 작품은 유난히 ‘촬영장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최강희의 숙소로 나오는 연극배우 서주희씨의 자택, 지성의 주요 활동무대인 더존 스마트워크센터와 강촌캠퍼스,지성의 아르바이트 장소인 신논현의 할리스 매장 등은 촬영 성지로 거듭났다.
‘보스를 지켜라’는 시청자들의 성원 속에서 어젯밤 종영을 맞이했다. 시청자들은 ‘과거 손PD가 일궈된 파리의 연인이나 조강지처클럽처럼 ‘보스’도 영예로운 퇴장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한편 보스를 지켜라의 후속작 ‘뿌리 깊은 나무’는 한석규, 신세경, 장혁 주연으로 10월 5일 첫 방송된다.
choidhm@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