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예산이 총 7조9867억원 규모로 15일 부산시의회 예산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5조7263억원과 특별회계 2조2604억원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확정된 내년 시예산은 당초 부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보다 16억원이 줄어든 것.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부산동천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 예산 39억원과 고 이태석신부 생가 복원사업에 쓰일 4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또 부산미디어아트벙커 건립사업 예산이 당초 시가 제출한 16억여원에서 5억6000여만원이 줄어든 10억여원으로 결정됐으며, 부산항 환적화물 유치 인센티브 지원에도 5억원이 줄어들었다.

예산이 늘어난 대표적인 데는 강변대로 확장사업의 10억원을 비롯, 택시카드결제 통신료 지원에 7억원, 방학중 아동급식지원 등 3개사업에 5억7000여만원이 각각 증액됐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을 우선적으로 안정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데 시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