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영화의전당, 단체영화관람 명소로 떠올라
건축물에 대한 관심에 최신 음향시스템 등 영향
작성 : 2011년 12월 21일(수) 10:27 가+가-
영화의전당 개관기념 영화제가 편당 3천원의 저렴한 요금책정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배려해 단체관람이 잇따르고 있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감천중학교 3학년생과 교사 등 273명이 지난 2일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관람한데 이어, 9일에는 부일전자디자인고(92명)와 장산중(357명) 등이 다녀가 이달 들어 6개 학교에서 1174명이 단체관람을 했다.

지난달에는 동주대, 초읍중, 토현중, 영선중, 동천고 등 12개 기관에서 827명이 단체관람을 했다.

이중엔 영남대 건축학부와 창원 문성대 실내건축디자인과, 대전문화재단, 한국방송협회 등 외지에서 온 관람객들도 다수 있었다.

이처럼 단체관람이 많은 것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의전당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되면서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7.1채널의 최신 음향시스템을 갖춘 고품격 영화관에서 주옥같은 명화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장점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영화인들이 자신이 추천한 영화를 관객과 함께 보고 대화를 나누는 ‘카르트 블랑슈’,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걸작을 함께 보고 듣는 ‘영화사의 위대한 순간들’ 특별강연 등 영화의전당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영화의전당 개관기념 페스티벌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총 222편의 영화 중 150편 이상이 상영되고 70여편만 남은 것.

‘십계’, ‘천국보다 낯선’, ‘복수는 나의 것’, ‘아비정전’, ‘코미디의 왕’, ‘폭주기관차’ 등 남아있는 영화들은 모두 작품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수작들이다.

특히 오는 23일 저녁 7시에는 이창동 감독이 영화 ‘모니카의 여름’을 관객과 함께 관람하고 대화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개관기념 공연도 6건 중 5건이 끝나고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만 남았다.

김영주, 옥주현, 진구, 이용우 등이 출연하는 ‘아가씨와 건달들’은 오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네 차례 공연을 통해 개관기념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영화의전당은 최근 부산발전연구원이 선정한 ‘2011년 부산 10대 히트상품’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용성 기자 기사 더보기

hagija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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