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이 올해 롯데자이언츠의 시즌 성적에 따라 적립한 러브포인트가 연말 주위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고 있다.

러브 포인트는 송승준 선수가 승리투수가 될 때와 이대호 선수가 홈런을 쏠 때 등 롯데선수들의 경기성적에 따라 부산은행에서 일정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

즉 스포츠를 통해 기부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올 시즌동안 적립된 러브 포인트는 총 3050만원에 이른다.

이렇게 적립된 기부금이 21일 강서구 대저동의 지체장애인 시설인 베데스다원에서 소중히 쓰여졌다.롯데 강민호 선수와 박종윤, 손용석 선수도 이곳을 방문해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줘 큰 환호를 받았다.

부산은행 신입행원 연수생 50여명도 참석해 봉사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한편 적립된 기부금은 이날 전달된 베데스다원 외에도 온천동의 새들원과 해운대 우동의 은혜의 집, 서대신동의 푸드뱅크에 각각 지원된다.
특히 적립금 중 1500만원은 세계아동구호 기금으로 쓰기 위해 UNICEF 한국위원회에 이날 함께 기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