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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막장없는 온돌드라마 진가 발휘
작성 : 2011년 12월 26일(월) 17:49 가+가-

사진제공 : 로고스 필름

지난 25일 방송 된 채널A 개국특집 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 8회 분이 시청률 1.048%(AGB닐슨,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무공해 청정 드라마'로서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소박한 곰배령을 배경으로 곰배령 사람들의 사람 냄새나는 삶을 조명, 일상에 작은 위로를 전하고 있는 휴먼 전원드라마다.

최불암-유호정-전원주-정경순-안정훈을 비롯해 김새론-안서현-강찬희-신기준 등 세대를 뛰어넘는 배우들의 호연이 눈길을 끌며 안방극장을 뜨끈하게 달구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온돌 가족' 최불암-유호정-김새론-안서현과 구구절절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곰배령 사람'들의 모습이 매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5일과 26일 방송 분에서는 딸 유호정을 향해 자신의 과거사를 고백하며 사연 많은 눈물을 흘렸던 최불암의 '오열' 연기를 비롯해 '곰배령'의 이방인으로 텃세를 당했던 유호정이 따뜻한 인간미로 서서히 그들에게 흡수되는 모습, 그리고 어리지만 마음 씀씀이가 깊은 김새론과 여전히 '꼬맹이 외사랑' 중인 안서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흡입' 시켰다.

그런가하면 친아빠의 존재를 알게 된 후 감당하지 못할 충격에 휩싸인 강찬희의 아역답지 않은 감정 연기와 그런 아들 강찬희의 모습을 옆에서 감내하며 지켜봐야하는 '가짜아빠' 현우성의 담담한 듯 가슴 아린 연기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알츠하이머 증세를 겪는 할머니 이주실을 위해 일편단심 마음을 쏟던 친구를 끝내 외면해버리는 아역 신기준의 성장세, 이기적인 면모를 갖고 있지만, 속내로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효심을 드러내는 정경순 등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콧등을 시큰하게 했다는 반응.

오해와 갈등을 극복하고 서툴지만, 서로에 대한 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아버지와 딸의 모습, 각자의 사연을 극복하고 치유해나가는 '곰배령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우리네 일상사를 얘기하듯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정현 기자 기사 더보기

choidh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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