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 이래 최대인 1천600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1천600만개(약 6m짜리 컨테이너 기준)를 넘어서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BPA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천478만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컨테이너 화물 호조세가 이어져 올해 누적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1천615만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 6m짜리 컨테이너 1천600만개를 한 줄로 이으면 지구 둘레(약 4만km)를 약 두 바퀴 반 돌 수 있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지난 1984년 100만개를 처리한 이후 1988년 200만개, 1998년 500만개, 2003년에 1천만개를 돌파했다.

이후 신항의 컨테이너터미널들이 속속 개장하면서 신항의 컨테이너 처리량도 급증, 지난달에는 신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부산항 전체 물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2006년 처음 문을 연 신항은 18개 선석이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1월초부터는 4개 선석이 늘어나 22개 선석이 가동된다.

노기태 BPA 사장은 “내년에도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부산항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내년도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1천700만개를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